美 유나이티드 항공 '이코노미 플러스' 공개
기존 3열 좌석에서 가운데 비워 여유 마련

미국 대형 항공사 여객기 좌석 배치가 변화하고 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기존 이코노미 좌석보다 객석 사이 공간을 넓힌 '이코노미 플러스'를 선보여 화제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매체는 유나이티드 항공이 신형 에어버스 A321XLR 기종을 도입하면서 이코노미 플러스 좌석을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코노미 플러스는 기존 이코노미 등급에서 가운데 좌석을 비운 옵션이다. 미국 국내선에선 올해 가을부터, 국제선에선 내년 초부터 순차적으로 투입된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코노미보다는 좀 더 높은 비용이 부과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유나이티드 항공의 이코노미 플러스는 기존 이코노미 3열 좌석에서 가운데 자리를 비우는 방식이다. 유나이티드 항공

유나이티드 항공의 이코노미 플러스는 기존 이코노미 3열 좌석에서 가운데 자리를 비우는 방식이다. 유나이티드 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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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 플러스는 일반적인 3열 구조에서 가운데 좌석을 없애 창가 좌석, 통로석만 이용할 수 있다. 비운 공간에는 가죽 질감으로 마감한 고정형 대형 테이블을 설치한다. 테이블은 양옆의 두 승객이 함께 사용하며, 컵을 올려둘 수 있는 홈도 있다.


이로써 옆자리 승객과 몸을 부딪칠 필요 없이 넓은 개인 공간을 누릴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장거리 비행에서 더욱 편안한 탑승 경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항공사 중 이런 형태의 좌석 배치가 도입되는 건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NYT는 일부 유럽 항공사가 도입한 '유로 비즈니스 클래스' 운영 방식이 이와 유사하다고 보고 있다. 루프트한자, 브리티시항공, 에어프랑스 등은 유럽 노선에서 가운데 좌석을 비워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에게 더 넓은 공간을 제공하는 배치 방식을 운영해 왔다.


일부 항공 전문가는 이번 조처가 단순 편의성 개선만을 위한 게 아니라 항공사의 비용을 줄이려는 전략적 목적도 계산됐다고 짚기도 했다. 여행산업 분석업체 애트머스피어리서치 소속 헨리 하트벨트 분석가는 "고객보다 유나이티드 항공에 더 유리한 측면이 있다"며 "가운데 좌석을 비우면 필요에 따라 승무원 한 명을 줄여 항공기를 운항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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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 3개를 침대처럼 사용할 수 있는 릴랙스 로. 유나이티드 항공

좌석 3개를 침대처럼 사용할 수 있는 릴랙스 로. 유나이티드 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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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 항공은 최근 이용객 서비스 편의성 개선 조처를 잇달아 시도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일반석 한 줄 전체를 평평한 침대처럼 사용할 수 있는 '릴랙스 로(Relax Row)' 시스템도 선보였다. 좌석 3개를 통째로 한 공간으로 활용하는 상품으로 이른바 '눕코노미'라고 불리기도 한다. 장거리 국제선을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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