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 FR 2오버파
10번 홀까지 선두, 후반 보기만 4개
폭스 첫 메이저 우승, 영 2위, 번스 3위

김시우가 최고(最古)의 메이저 대회 디 오픈 우승을 아쉽게 놓쳤다.


그는 20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파70·7223야드)에서 열린 2026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제154회 디 오픈(총상금 1775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4개를 엮어 2타를 까먹었다. 2오버파 72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최종 합계 6언더파 274타로 공동 4위까지 밀렸다. 이번 시즌 우승 없이 10번째 톱 10 진입이다.

김시우가 디 오픈 4라운드 6번 홀 프린지에서 퍼터을 사용해 버디를 낚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우스포트=AFP연합뉴스

김시우가 디 오픈 4라운드 6번 홀 프린지에서 퍼터을 사용해 버디를 낚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우스포트=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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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는 2타 차 공동 2위에서 출발해 5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성공시킨 뒤 6번 홀(파4)에선 프린지에서 퍼터를 잡고 버디를 낚아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11번 홀(파4)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진 뒤 두 번째 샷도 러프에 떨어져 보기를 범했고, 12번 홀(파3)과 16번 홀(파4)에서 그린을 놓치며 2타를 잃고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김시우는 이번 대회 기간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해 진통제를 먹고 전 라운드를 소화했다.

대회 우승은 세계랭킹 56위인 라이언 폭스(뉴질랜드)에게 돌아갔다. 최종일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작성해 1타 차 우승(10언더파 270타)을 차지했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약 3.56m 버디를 성공시키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라이언 폭스가 디 오픈 4라운드 18번 홀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버디를 잡아낸 뒤 환호하고 있다. 사우스포트=AP연합뉴스

라이언 폭스가 디 오픈 4라운드 18번 홀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버디를 잡아낸 뒤 환호하고 있다. 사우스포트=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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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는 2025년 5월 원플라이트 머틀 비치 클래식과 6월 RBC 캐나다 오픈 이후 1년 1개월 만에 통산 3승, 우승 상금 320만달러(약 47억원)를 받았다. 뉴질랜드 선수로는 1963년 밥 찰스 이후 63년 만에 디 오픈 정상에 섰다. 그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도 7개 대회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국내 투어 최고 성적은 2015년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 공동 2위다.


세계랭킹 4위 캐머런 영(미국)은 6언더파 64타를 몰아치며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기대했지만 준우승(9언더파 271타)에 머물렀다. 전날 선두였던 샘 번스(미국)는 2오버파 72타로 부진해 3위(8언더파 272타)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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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3타를 줄이는 저력을 발휘했지만 공동 4위(7언더파 273타)에 만족했다. 임성재는 1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4위(4언더파 276타)로 올라섰다. 브라이슨 디섐보 공동 14위,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 공동 28위(2언더파 278타),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40위(1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쳤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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