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9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사태와 관련,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책임을 합리화하는 궤변만 늘어놓는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아울러 이번 사태에 대해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박수영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글에서 "이재명 정권이 지방선거 전 주가 부양을 위해 '삼전닉스'(삼성전자+하이닉스) 단일종목 상품 출시를 밀어붙였고 그 결과 주식시장은 카지노판처럼 출렁였다"며 "7월에만 삼전닉스 단일종목 ETF로 쏠린 돈이 7조원이 넘었다. 수익률은 거의 반토막 났고, 개미들만 피눈물 흘렸다"고 말했다.

김용범 정책실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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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상품 출시를 주도한 김 실장은 이날 방송에 나와 '보완책을 내놨으니 부작용이 해소될 것'이라 했지만 정책 실패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며 "시장 수요도 외면하고 대한민국을 투기판으로 만든 것이 '나중에야 어찌 됐든 6·3 지방선거만 이기면 된다'는 계산 때문은 아닌지 국정조사를 통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의원도 SNS를 통해 "도박판 레버리지 ETF는 어르신들의 노후 자금, 청년들의 종잣돈, 1400만 개미투자자들의 투자금에 막대한 손실을 안긴 대참사인데도 정책 실패에 대한 책임은 없고, 사과도 없다"며 "김 실장은 본인이 저지른 레버리지 사태를 책임지고 수습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밝혔다.


또 "레버리지 ETF 졸속 도입과 국민 피해의 배후·막후를 특검으로 밝혀야 한다"며 "당초 올 하반기로 계획됐던 도입 일정이 왜 상반기로 당겨졌는지, 그 과정에서 국민연금 등 공적자금 개입은 없었는지 등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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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의원도 SNS에 "삼전닉스 두 회사가 시가총액 50% 이상을 차지하는 시장에서 ETF라고 부를 수도 없는 고위험 레버리지 상품을 누가, 어떤 목표로 도입해서 이 지경을 만들어 놨는지 정책 실패에 대한 책임은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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