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 관리 부실이 대기오염 초래” 주장
캐나다 총리와 통화 예고하며 압박

최근 캐나다에서 800건이 넘는 산불이 발생해 미국 동부 지역의 대기질이 악화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산림 관리 책임을 거론하며 "관세를 더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캐나다가 산림과 수풀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서 미국이 불필요하게 해로운 공기에 노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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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캐나다는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오늘 중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통화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확인할 것"이라며 캐나다 정부의 대응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가 기본적인 산림 관리와 산림 잔해 제거를 소홀히 한 결과 현재와 같은 상황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결과를 초래할 것을 알고도 방치한 것은 고의적 과실"이라며 "매년 반복되는 산불로 미국은 수십억달러의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오염으로 발생한 비용은 현재 캐나다가 부담하는 관세에 추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실제 어떤 방식으로 추가 관세를 부과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부터 관세를 주요 협상 수단으로 활용해왔다. 그러나 관세 전쟁 당시 자주 사용했던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한 관세 부과는 연방대법원 판단으로 제약을 받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이번에는 산불 연기로 인한 환경 피해까지 관세 문제와 연결하며 캐나다를 압박하고 있다.


캐나다의 산불 연기로 인해 대기질 경보가 발령된 미국 뉴욕의 모습. 연합뉴스

캐나다의 산불 연기로 인해 대기질 경보가 발령된 미국 뉴욕의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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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캐나다에서는 800건 이상의 산불이 발생해 대규모 연기가 미국 북동부와 중서부 지역까지 확산했다. 이 영향으로 뉴욕, 워싱턴 D.C., 디트로이트, 시카고 등 주요 도시의 대기질이 크게 악화하면서 건강 경보가 내려졌다.


미국 환경당국은 주말을 전후해 일부 지역에 연기가 다시 유입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만 뉴욕시를 비롯한 동부 지역의 공기질은 17일 오후부터 점차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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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뉴저지주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스페인-아르헨티나)을 직접 관람할 예정이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경기 당일 공기질이 '보통'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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