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현대차·기아 'K원팀' 가동…자동차부품 수출 돌파구 찾는다
코트라, 포드·스텔란티스 공급망 진입 지원
K자동차 부품 52개사 디트로이트 출격
"단가보다 혁신 기술, 공급망 안정성 중시"
미국발 관세, 전기차 전환, 현지화 확대로 자동차부품 수출이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각각 감소한 가운데, K-자동차 부품의 글로벌 완성차 공급망 진입과 신규 활로 개척을 위한 K원팀 움직임이 빨라졌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현대자동차·기아와 협력해 14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자동차 산업 심장인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포드-한국 부품사 협력 데이(Ford-Korean Suppliers Day)'와 '스텔란티스 혁신 테크쇼(Stellantis Innovation Tech Show)'을 동시에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코트라와 현대차·기아가 지난 8일 '국내 자동차 부품사의 해외진출 지원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직후 곧바로 협력 체계를 가동한 것이다.
포드와 스텔란티스 본사에서 열린 전시 상담회에는 현대차·기아 협력사 44개사 등 K-부품 52개사가 대거 참가해 글로벌 완성차 기업(OEM) 구매 및 기술 책임자들을 대상으로 제품 및 공급 역량을 선보였다.
이번 상담회에는 코트라가 파악한 북미 완성차 기업들의 부품 수요 및 정책 변화가 반영됐다. 코트라 디트로이트 무역관은 올해 초 포드와 스텔란티스사로부터 37개 수요 부품 및 납품 기업 요건을 입수해 코트라 본사와 국내 기업 발굴에 나섰다.
코트라는 현대자동차·기아와 협력해 14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자동차 산업 심장인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포드-한국 부품사 협력 데이(Ford-Korean Suppliers Day)’ 및 ‘스텔란티스 혁신 테크쇼(Stellantis Innovation Tech Show)’을 동시에 개최했다. ‘포드한국 부품사 협력 데이(Ford-Korean Suppliers Day)’ 전시 상담회 현장의 모습. 코트라.
포드의 한 글로벌 구매 담당은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역내에 생산공장을 보유한 기업이 유리하다"며 조건을 제시했다. 스텔란티스 구매 담당도 "핵심은 혁신 기술을 통한 원가절감"이라며 기술력과 단가를 중시했다.
코트라 측은 최근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의 부품사 선정 기준이 단가보다는 '기술력'과 '공급망 안정성'을 중시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단가 인하에 따른 효과는 단기적인 반면 혁신 기술 기반 품질 향상과 생산성 제고는 장기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팬데믹 이후 반도체 공급난, 관세 리스크를 겪으면서 납품 안정성의 중요성이 커졌으며, 이에 따라 북미 역내에 생산 거점을 보유한 기업을 선호하는 경향도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포드·스텔란티스 측의 구매 정책 설명회 ▲K-자동차부품-완성차 구매 책임자 간 1:1 전시 상담회 ▲네트워킹 간담회 등으로 진행됐다.
K-부품사들은 행사장을 찾은 포드와 스텔란티스 경영진 및 구매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제품과 기술을 전시하고 설명했다. 또한 완성차 업계도 K부품의 기술 유효성, 양산 가능성 등을 물으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포드사 한 참석자는 "한국 부품사들의 품질, 기술력이 우수한 점을 알고 있으며 이번에 이들과 직접 소통하며, 기술력을 확인하고 잠재 파트너로서 협력 가능성을 높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텔란티스 측 참석자도 "스텔란티스는 공급망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혁신 기술과 견고한 파트너십을 중시한다"며 "K부품사들과 협력이 우리 5개년 전략계획인 'FaSTLAne 2030'을 견인할 혁신 기술을 발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코트라는 K부품사들의 글로벌 완성차 공급망 진입 확대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과 협력해 이들의 구매 수요 및 요건을 발굴하고, 올해 하반기에 독일, 일본, 브라질에서 현지 완성차 기업들 수요에 맞춘 수출 전시 상담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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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우리 자동차부품 업계가 관세, 전기차 전환, 현지화의 대전환기를 겪고 있지만 여전히 뛰어난 품질과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해외 조직망을 활용해 글로벌 완성차 기업 수요를 발굴하고, 현대차·기아 등과 협력해 K부품 기업들이 글로벌 완성차 업계 공급망 진입을 확대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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