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 수요 늘자 중국인 보따리상 새치기 추정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중국인 승객들이 단체로 새치기하는 상황이 잇따라 발생해 당국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 출국장 체크인 카운터에서 발생한 새치기.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인천공항 출국장 체크인 카운터에서 발생한 새치기.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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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일 새벽 제1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에서 중국인 이용객 수십명이 체크인 카운터를 향해 돌진했다. 이들은 대기열을 따라 이동하지 않고 자세를 낮춘 채 캐리어를 밀면서 차단선 아래로 빠져나갔다. 이런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유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인공지능(AI) 영상인 것으로 추정했으나, 실제 출국장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었다. 이달에만 5차례에 걸쳐 유사한 상황이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공항 당국은 이용객이 몰리는 상황에서 중국인 보따리상 승객 등이 먼저 탑승 수속을 밟기 위해 카운터가 열리는 동시에 새치기를 단행하며 달려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승객을 안내하던 직원들이 인파에 치여 타박상·찰과상을 입었다.

제헌절 연휴를 앞둔 지난 16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여행객들이 체크인 줄을 서 있다. 사진은 기사의 직접적인 내용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

제헌절 연휴를 앞둔 지난 16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여행객들이 체크인 줄을 서 있다. 사진은 기사의 직접적인 내용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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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천~중국 주요 노선의 여객기 기종이 에어버스 A320에서 A350으로 바뀌면서 좌석이 100여석 늘어났고, 동일 시간대 여객 수요가 증가해 '집단 새치기'가 발생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인천공항 유관기관들은 이 현상을 예의주시하며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들은 질서 유지와 승객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수시로 현장 점검을 하고 있으며, 새치기 행위를 막기 위해 대기열을 따라 설치된 차단봉 사이에 플라스틱 칸막이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인천공항 출국장 체크인 카운터에서 발생한 새치기.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인천공항 출국장 체크인 카운터에서 발생한 새치기.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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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공항 당국자는 "중국 현지 단속 강화와 맞물려 보따리상 출국이 줄면서 새치기 문제는 일시적으로 해소됐지만, 언제든 재발할 수 있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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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근 인천공항에서는 장기 체류자들이 여객용 의자와 콘센트를 독점하거나 화장실에서 빨래나 샤워를 하는 등 공공시설을 사유화하고 있다는 상황이 주요한 논란거리가 되기도 했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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