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바오 넷째 출산에 반환 면제·체류 연장설
"계약에 해당 내용 없고 변동 사항도 없어"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서 자이언트 판다 아이바오가 넷째를 낳으면서 온라인상에서 '반환 면제설'이 돌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월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태어난 막내 판다. 삼성물산

지난 6월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태어난 막내 판다. 삼성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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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임기가 1년에 1~3일에 불과해 번식이 매우 어려운 자이언트 판다가 세 차례 이상 출산을 하면 해당 판다가 중국에 돌아가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의 이야기가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혹은 면제가 아니더라도 국내 체류 기간이 늘어날 수 있다는 설도 제기됐지만, 이러한 내용의 소문들은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다른 나라와 외교 관계를 강화할 때 우호의 의미에서 판다를 보내는 이른바 '판다 외교'를 펼치고 있다. 시초에는 여러 설이 있으나 1972년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자 중국이 양국 간 관계가 정상화된 것을 기념해 미국에 판다 2마리를 선물한 사례를 시작으로 판다 외교가 본격화했다고 보고 있다. 이 판다들은 선물이었으나 이후 1980년대부터는 대여료를 받고 장기 임대하는 방식으로 판다 외교를 진행하고 있다. 1983년 희귀 동물을 팔거나 기증할 수 없게 한 '워싱턴 조약'에 중국이 가입했기 때문이다.


루이바오(왼쪽), 후이바오(가운데), 아이바오(오른쪽). 삼성물산

루이바오(왼쪽), 후이바오(가운데), 아이바오(오른쪽). 삼성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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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국내에 들어온 아이바오(2013년 7월 13일생)와 러바오(2012년 7월 28일생)와 관련해서도 역시 2015년 한중이 판다 보호를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의 '판다 보호 협력 공동추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한국에 들어올 당시 '15년간 임대' 조건이 붙었고, 이에 따라 2031년 3월 이전에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 계약은 현재까지 변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버랜드 측은 '3번 출산 시 반환 무효·임대 기간 연장설'은 당초 계약 조건에도 없었고, 이와 관련한 변경 사항도 없다고 설명했다.

아이바오와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새끼들도 국제 협약을 바탕으로 체결된 임대 계약에 따라 4세 이전에 중국으로 반환된다. 아이바오와 러바오의 첫째 푸바오는 2024년 중국에 반환됐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도 이듬해 7월 전에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하지만 판다의 컨디션을 고려해 이번 겨울에 반환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지난달 태어난 넷째도 만 4세가 되는 2030년 6월 전에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다만 실제로 해외에선 중국 측과 합의를 통해 연장된 사례도 존재한다. 2000년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으로 온 암컷 메이샹과 수컷 티안티안은 애초 10년 계약으로 동물원에 있기로 했으나 여러 차례 기한이 연장되면서 2023년까지 있었다. 2017년 일본 우에노동물원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 샹샹은 원래 2021년 말까지 중국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합의가 됐으나 총 5차례 연기된 끝에 2023년 2월 중국으로 반환됐다. 호주 애들레이드 동물원도 2019년 홈페이지에 동물원과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가 합의하면서 자이언트 판다 왕왕과 푸니가 5년 더 동물원에 머물게 됐다고 밝혔다. 왕왕과 푸니는 해당 동물원에 15년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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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에버랜드 측은 아이바오와 러바오의 경우 반환까지 아직 5년이 남아 중국과 협의할 단계가 아니며, 쌍둥이 판다도 반환 시기 연기와 같은 논의는 없었다고 전했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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