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제주포럼 강연
"K컬처 산업 범위 확장, 수출 목표 상향"
"기초예술 지원 확대, K컬처 축제 추진"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K컬처의 산업 범위를 음식·뷰티·패션부터 관광까지 확장해 2030년까지 수출액 1100억 달러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18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9회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 강연에서 "K컬처는 기존에 생각했던 크기보다 훨씬 더 큰 산업이자 우리 경제의 미래를 이끌어갈 매력적인 핵심 성장 동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체부는 기존 문화예술과 콘텐츠를 중심으로 산정했던 K컬처 산업의 범위를 K푸드·K뷰티·K패션 등 라이프스타일 제품의 수출과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소비까지 포함하는 형태로 재정의했다.
정부가 새로운 기준으로 산정한 K컬처 산업의 지난해 시장 규모는 274조원이다. 당초 정부는 2023년 206조원이었던 시장 규모를 2030년까지 300조원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지만, 산업 범위를 재조정하면서 목표치를 400조원으로 높이기로 했다.
K컬처 산업의 지난해 수출액 잠정치는 718억달러로 집계됐다. 자동차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일반기계 수출을 크게 웃도는 규모로, 정부는 K컬처가 이미 반도체·자동차와 함께 국내 3대 수출산업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2030년 수출액 목표치도 350억 달러에서 1100억 달러로 상향했다.
최 장관은 K컬처 자체 수출을 확대하는 동시에 한국 문화에 대한 호감도를 바탕으로 화장품과 식품 등 소비재 수출을 함께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어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미래엔 상품이 아니라 컴퓨팅 능력과 AI(인공지능) 서비스, 즉 지능을 수출하겠다고 말씀하셨다"며 "우리 K컬처는 앞으로 감정과 정서의 영역을 맡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K컬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초예술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문학·연극·공연·음악·무용·미술 등 기초예술을 K컬처의 토양으로 보고 예술인의 권리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한편 복지 안전망도 강화할 방침이다.
최 장관은 "어릴 때 소질을 일찍 발굴해서 배움의 기회를 주는 것, 청년들에게 꿈을 펼칠 무대와 공간을 제공해주는 것이 우리가 앞으로 더 잘해야 할 숙제"라며 "청년들이 도전을 펼칠 기회를 마련해 주고 그 디딤돌 위에서 더 크게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짜임새 있는 지원 프로그램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후 문화시설 개선과 공연 인프라 확충도 추진한다. 전국 문화예술회관 약 280곳 가운데 60%가량이 준공된 지 20년 이상 지난 만큼 돔구장과 대형 복합 아레나 등 대형 문화시설을 보강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문화콘텐츠 제작 과정에는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 기술을 적극 도입한다. 국내 콘텐츠업계가 보유한 제작 역량에 시각특수효과(VFX), 컴퓨터그래픽(CG), 버추얼 프로덕션과 AI를 결합해 글로벌 제작 물량을 국내로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글로벌 K컬처 축제와 해외 거점 조성도 추진한다.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내년 12월 서울에서 대규모 K컬처 축제인 '페노미넘'을 개최할 예정이다. 국내 대표 아티스트와 K푸드·K뷰티·K패션, 영화·드라마·웹툰 등을 한데 모아 미국 코첼라에 버금가는 축제로 키운다는 목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프랑스 파리 등 주요 도시에서는 'K컬처센터(가칭)' 설립도 검토한다. 대형 경기장급 공연장 운영권을 확보해 매주 K팝 공연을 열고 K푸드와 K뷰티 체험, 굿즈 판매 등을 결합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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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이 우리가 2030년까지 달성해야 할 정부의 국정 목표인데, 저는 1년 더 나아가 2년 앞당길 수 있다고 믿고 그렇게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이 늘어나면 150억 달러의 외화를 추가로 벌어들일 수 있고, 20만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어낼 수 있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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