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하계포럼 강연
"AI 정보 찌꺼기 검토 역량이 기업 성패 가를 것"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는 16일 인공지능(AI) 시대에는 AI가 도출한 결과물을 비판적으로 검증하고 합리적인 선택을 내리는 능력이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궤도 과학 커뮤니케이터가 17일 제주도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6 한경협 경영자 제주하계포럼’에 참석해 '예측불가 시장에서 고객의 기준은 어떻게 변화하는가?'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한경협

궤도 과학 커뮤니케이터가 17일 제주도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6 한경협 경영자 제주하계포럼’에 참석해 '예측불가 시장에서 고객의 기준은 어떻게 변화하는가?'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한경협

AD
원본보기 아이콘

궤도는 이날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한국경제인협회 하계포럼 강연에서 "AI가 만드는 찌꺼기 같은 정보인 워크슬롭(Workslop)이 많이 나온다"면서 "조사 결과 이를 정리하는 데 1인당 월 186달러(약 27만원)의 기회비용이 낭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이 같은 낭비를 줄이고 올바른 방향을 잡는 것은 인간의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궤도는 "AI 시대에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것은 너무 중요해졌다"면서 "이제 인간은 선택밖에 할 것이 없다. 판단과 검토는 인간의 몫"이라고 말했다.

AI가 인간의 지적 역량을 한 단계 진화시키고 있다는 긍정적 측면도 언급했다. 궤도는 10년 전 이세돌 구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국을 예로 들며 "당시 알파고의 37번째 수는 모든 프로기사가 깜짝 놀란 기막힌 묘수였다"면서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 직후부터 프로 바둑 기사들의 의사 결정 퀄리티가 엄청나게 올라갔다. 도구의 등장과 인간의 진화가 동시에 일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궤도는 AI 시대에도 변하지 않는 본질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가 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을 구분하는 것이 의미가 있나"라면서 "변하지 않는 본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율주행 농기계를 개발한 미국 농기계 기업 존디어를 사례로 들며 "농업이라는 본질을 잘 파악하고 AI를 접목했다"고 말했다.

AD

궤도는 끝으로 아인슈타인의 말을 인용하며 "AI 시대에는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어떤 문제를 풀고 어떤 목적으로 풀 것인지를 59분 59초 동안 쓰고 남은 1초는 AI가 풀 것"이라고 말했다.


서귀포=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