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부스터스의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 이퀄베리가 영국 부츠(Boots)에 입점했다. 사진: 부스터스

지난 6월 부스터스의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 이퀄베리가 영국 부츠(Boots)에 입점했다. 사진: 부스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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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용 압축팩으로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은 스타트업이 이번에는 K뷰티를 앞세워 유럽과 미국 시장에 동시 진출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주인공은 글로벌 커머스 기업 부스터스(대표 최윤호)다.


부스터스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브랜든과 스킨케어 브랜드 이퀄베리를 앞세워 사업 4년 만에 누적 매출 3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매출 1527억원, 영업이익 255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도 높은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부스터스를 이끄는 최윤호 대표는 이른바 '연쇄 창업가'다. 뷰티 브랜드 '유리카'로 유명한 데일리앤코를 창업해 에코마케팅에 매각한 경험이 있는 그는 2022년 부스터스에 본격 합류하며 미디어 커머스 운영 노하우를 브랜드 성장 전략에 그대로 이식했다.


첫 성공작은 짐 정리 브랜드 브랜든이었다. 2023년 1월 출시된 압축 파우치는 옷과 이불, 여행 짐 부피를 줄여주는 실용성으로 입소문을 탔고, 올해 4월 기준 누적 판매량 1000만 개를 돌파했다. 최근에는 도난 방지 기능을 강화한 '세이프 데이즈' 여행가방 라인을 새롭게 선보이며 여행객들을 다시 한번 공략하고 있고, 자사 리뷰 2만7천여 건을 분석한 결과 5점 만점 비중이 9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 만족도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스킨케어 브랜드 이퀄베리는 최근 해외 진출 속도가 더 가파르다. 2024년 1월 미국 아마존 진출 이후 대표 제품인 비타민 일루미네이팅 세럼이 북미 아마존 페이셜 세럼 카테고리에서 1위에 오른 데 이어, 지난 5월 미국 올리브영 패서디나점에 입점하며 첫 해외 오프라인 매장을 확보했다.


이퀄베리는 온라인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뒤 오프라인 유통망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북미와 유럽 주요 유통 채널을 거점으로 소비자 접점을 넓히면서 해외 시장에서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국가별 유통 파트너십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영국 최대 헬스&뷰티 리테일러 부츠(Boots) 매장에도 세럼 라인 5종을 입점시키며 유럽 오프라인 시장까지 판로를 넓혔다. 부스터스는 이 같은 성장세가 이어지면 올해 이퀄베리 매출이 브랜든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두 브랜드의 동반 성장 뒤에는 데이터 기반 운영 시스템이 있다. 부스터스는 기획·제조·마케팅·세일즈·물류 전 과정의 데이터를 하나로 연결한 자체 시스템 '부스타(boosta)'를 운영하며, 마케팅·세일즈 조직이 시장 변화를 감지하면 운영 조직이 즉각 대응하는 '뉴런형 조직' 체계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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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터스 관계자는 "압축 파우치로 검증한 브랜드 성공 공식을 뷰티, 그리고 해외 시장으로 계속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도 통하는 브랜드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현 기자 lshb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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