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1010건 접수 …전주 대비 13건 증가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두고 연일 공습과 보복을 주고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 중소기업의 피해가 계속 누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 상황과 관련한 우리 중소기업 피해·애로 접수는 1000건을 넘어섰다. 양국이 사실상 종전 양해각서(MOU)를 이탈해 향후 국내 기업의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6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날 12시 기준 중동 상황 관련 중소기업 피해·애로(우려 포함)는 총 1010건 접수됐다. 전주 대비 13건 증가했다. 중기부는 2월 28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접수와 지역별 15개 수출지원센터의 유선·대면 피해·애로 접수를 받고 있다.
접수된 유형을 보면 피해·애로가 785건, 우려가 155건 등이다. 피해·애로 유형(중복 응답 포함)은 기타가 342건(43.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물류비 상승 302건(38.5%), 운송 차질 297건(37.8%), 계약취소·보류 244건(31.1%), 출장차질 127건(16.2%), 대금 미지급 99건(12.6%) 순으로 집계됐다. 우려 유형(중복 응답 포함)에서는 운송 차질이 99건(63.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타 60건(38.7%), 연락 두절 10건(6.5%) 순이었다.
국가 별로는 UAE(아랍에미리트연합), 사우디아라비아 등 이란과 이스라엘이 아닌 중동 다른 국가에서의 피해·애로 접수가 53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란은 106건, 이스라엘은 98건이다. 중동 외 국가에서의 피해도 372건 접수돼 지속해서 증가세를 보였다.
주요 피해 사례를 보면 한 수출 중소기업은 중동 전쟁 이후 컨테이너 해상운송비, 유류 할증료, 전쟁 위험 부담금 등으로 물류비가 급격하게 상승해 수출 원가 상승이 수반되고 수출 경쟁력이 떨어졌다고 호소했다.
한 중소기업은 전쟁 이후 원자재인 플라스틱류 가격이 30% 이상 급등해 수급에 애로를 겪었다. 최근 가격이 일부 하락했으나 상승된 가격으로 구매한 원료를 사용하고 있어 바로 공급가를 인하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라크 바이어와 초도 샘플 계약을 완료하고 대금 회수까지 마쳤으나, 중동 전쟁으로 후속 정기 물량의 진행이 전면 보류된 기업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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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기업은 중동 전쟁으로 인해 현지 파트너사와의 소통이 제한적이며, 계획 중이던 이라크 박람회 참가가 취소되고 중동 추가 바이어 발굴 영업 활동도 중단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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