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등록 추진·이동경로 관리 등 9개 과제

등록체계 개선, 퇴역마 복지·투명성 강화

한국마사회가 경주퇴역마의 생애주기를 끝까지 관리하는 종합계획을 마련하며 말 복지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한국마사회(회장 우희종)는 경주퇴역마의 은퇴 이후 이동과 관리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경주퇴역마 이력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16일 전했다.

이번 계획은 말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이력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경주퇴역마 복지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마사회는 ▲말 등록의 법적 기반 강화 ▲이력관리 시스템 보완 ▲등록 접근성 개선 등 3대 전략 아래 9개 세부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말 등록제의 법적 기반을 강화한다. 한국마사회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협력해 현재 자율신고 방식으로 운영되는 말 등록제를 의무신고제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말산업육성법' 개정을 추진한다.

아울러 더러브렛과 일반말 등록 규정을 정비해 소유자 변경과 이동, 폐사 등 주요 정보가 적시에 신고될 수 있도록 관리체계를 개선할 방침이다.


경주퇴역마의 이동 경로를 보다 투명하게 관리하기 위한 시스템 개선도 추진된다. 경주마 반출 신청서에는 반출업체명과 연락처, 최종 목적지 등 세부 정보를 추가하고, 유통업체와의 정보 공유를 강화해 은퇴 이후 이동 과정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또 제주지역을 중심으로 운영되던 도축 정보 취득 체계를 전국으로 확대해 폐사 신고 누락을 최소화하고, 퇴역마의 최종 관리 현황까지 확인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


현장 등록 체계도 개선된다. 전국 단위의 등록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외부 등록심사원을 확대하고, 모바일 기반의 말 등록·이력 신고 시스템을 구축해 신고 절차를 간소화한다. 현장에서 개체를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마이크로칩 리더기 보급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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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종합계획은 경주퇴역마의 이동 경로와 관리 상태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함으로써 말 복지 수준을 높이고, 말산업 전반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경주마를 경주 기간뿐 아니라 은퇴 이후까지 책임 있게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유성언 한국마사회 말등록복지센터장은 "경주퇴역마의 복지를 실질적으로 높이기 위해서는 은퇴 이후 어디에서,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출발점"이라며 "이번 종합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경주마의 은퇴 이후까지 책임 있게 관리하는 촘촘한 말 복지 체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말복지특별상을 받은 '장채원-말과의 교감'. (마사회 제공)

말복지특별상을 받은 '장채원-말과의 교감'. (마사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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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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