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중국인 확 줄더니 일본 찾은 한국인 결국 1위
상반기 방일 외국인 2108만명…전년 대비↓
중국인 급감한 사이 한국·대만 관광객은↑
올해 상반기 일본을 찾은 외국인 수가 5년 만에 감소했다. 중국인 관광객이 절반 넘게 줄어든 영향이다. 반면 한국인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약 19% 늘며 국가·지역별 방문객 수 1위를 차지했다.
16일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올해 1~6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은 총 2108만48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감소했다. 상반기 기준 방일 외국인 수가 전년보다 줄어든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던 2021년 이후 5년 만이다.
중국인 관광객 56% 급감
전체 방일객 감소에는 중국인 관광객의 급감이 영향을 미쳤다. 올해 상반기 일본을 찾은 중국인은 205만82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71만8540명보다 56.4% 줄었다. 6월 한 달간 중국인 방문객도 34만700명에 그쳐 전년 동월보다 57.3% 감소했다.
이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중국 내에서 일본 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세는 7개월 연속 이어졌다.
전체 방일 외국인 수도 지난 4월부터 3개월 연속 전년 동월 수준을 밑돌았다.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은 314만8600명으로 지난해 6월보다 6.8% 감소했다.
한국인은 18.6% 늘어 방일객 1위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것과 달리 한국과 대만 등에서는 일본 여행 수요가 크게 늘었다. 올해 상반기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567만51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6% 증가했다. 국가·지역별 방일객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다. 6월 한 달간 방일 한국인도 78만71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8% 늘었다.
대만 관광객은 상반기 397만2200명으로 20.9% 증가해 한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미국인은 182만1700명으로 7.1%, 홍콩인은 129만8500명으로 2.2% 각각 증가했다.
인도는 22.9%, 멕시코는 29.2%, 러시아는 24.7% 늘어나는 등 다수 국가에서 방일객 증가세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도 전체 방일객 감소 폭은 2%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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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정부관광국은 일부 지역의 항공편 축소와 태풍에 따른 결항 등도 지난달 방문객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과 대만, 미국, 인도, 베트남 등 15개 국가·지역은 6월 기준 역대 최대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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