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경대 김영목 연구팀, '바다의 선물'로 세계를 놀라게 하다
식품-의공학 융합연구, 세계 상위 1% 국제학술지 게재
바다 미생물로 썩지 않는 식품 포장재·화장품 만든다
바다 미생물에서 추출한 천연 성분으로 유통기한은 늘리고 인체 유해성은 제로로 줄이는 신기술이 나왔다.
국립부경대 김영목 교수팀이 개발한 차세대 친환경 항균 플랫폼이 식품과 뷰티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준비를 마쳤다.
유통업계와 화장품 제조사들의 최대 고민은 언제나 '안전한 방부'다. 제품이 상하는 것을 막기 위해 화학 보존제를 쓰자니 소비자의 거부감이 크고, 천연 성분만 고집하자니 유통기한이 터무니없이 짧아지기 때문이다.
이 딜레마를 단번에 해결할 열쇠를 부경대 연구팀이 찾아냈다. 이들이 개발한 해양 유래 생물계면활성제 기반 나노에멀전은 물과 기름 성분을 아주 조밀하고 단단하게 결합시켜 제품의 변질을 막아준다. 동시에 세균과 곰팡이의 증식을 억제하는 항균 기능까지 완벽하게 수행한다.
실제로 이 기술이 산업 현장에 본격 도입되면 파급력은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식품 분야에서는 인체에 해로운 합성 보존제 없이도 신선도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친환경 스마트 포장재' 개발이 가능해진다. 바이오헬스나 뷰티 분야에서도 유해 화학 성분을 배제한 진정한 '유기농 화장품'과 피부 자극이 없는 '의료용 소독 패드' 등을 곧바로 만들어낼 수 있다.
이번 연구는 해양 바이오소재의 활용 범위를 식품안전 분야를 넘어 바이오헬스와 생활환경 분야까지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한국식품연구원 등 국내 전문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해양 유래 바이오소재의 산업적 활용성과 실용화 가능성도 높였다.
정금재 박사를 비롯한 연구팀은 "실제 산업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쓸 수 있도록 공정을 단순화하고 안정성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라며 "정부의 중점연구소지원사업 등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시장에 제품으로 나올 수 있도록 기술 이전과 후속 상용화 연구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목 교수는 엘스비어(Elsevier)와 미국 스탠퍼드대학교가 공동 발표하는 '세계 상위 2% 연구자(World's Top 2% Scientists)'에 2024년부터 연속 선정됐으며, 해양 유래 바이오소재를 활용한 항균·항바이오필름 소재 개발과 식품안전·바이오헬스 분야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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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점연구소지원사업과 기초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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