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금융상황 점검회의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다.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 악화와 취약차주의 이자 부담 증가 등 금리 인상 리스크에 따른 부문별 리스크를 점검하고 대응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7.13 윤동주 기자
이찬진 금감원장은 16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25bp(1bp=0.01%포인트) 인상에 따른 금융시장 동향 및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점검했다.
이 원장은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것으로 평가된다"면서도 "국내 주식시장 변동성이 크게 높아진 상황에서 중동 지역 불안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향후 금융시장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며 철저한 대비 태세를 주문했다.
금융감독원은 우선 시장금리 상승으로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질 가능성을 점검하고, 은행 등 금융회사를 통해 필요한 자금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중·저신용자와 영세 소상공인, 취약기업의 채무상환 부담 증가 영향을 살펴보고 은행권의 생산적·포용금융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대출 연체율 상승 등 부실 확대에 따른 금융회사 건전성 악화에 대비해 선제적인 연체채권 정리 등 건전성 관리 강화를 지도하고, 중소형 금융회사의 유동성 현황을 면밀히 점검해 필요시 선제적인 유동성 확충을 유도할 방침이다.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반대매매 증가 가능성에도 대비한다. 금감원은 증권사별 신용융자와 미수거래 추이를 지속 점검하고 이상 징후가 발생할 경우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보험업권에서는 금리 상승에 따른 자산·부채 듀레이션갭 축소 등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유도하고, 외환시장 24시간 거래 체제에 맞춰 환율과 거래량, 금융회사의 외화 조달 및 운용 여건도 상시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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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장은 "국내 실물경제의 견조한 회복 흐름이 우리 경제와 금융권 전반에 확산될 필요가 있다"며 "금융시장 안정과 금융회사 건전성 관리를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하고 업무에 만전을 기해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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