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화 구리시장, 취임 첫 주요 현안 보고회
핵심사업 재점검…민선 9기 현안 해결 ‘드라이브’
공약 1호 GH 이전도 속도…시민 체감형 해법 주문
"GTX-B 갈매역 정차 안 되면 헌법소원”…강공 예고
신동화 구리시장이 민선 9기 핵심 현안 사업에 대한 본격적인 점검에 나섰다. 취임 이후 처음 열린 주요 현안 보고회에서 신 시장은 "말이 아니라 결과로 증명하겠다"며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와 성과 창출을 각 부서에 강하게 주문했다.
구리시가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시청 상황실에서 '주요 현안 사업별 추진 현황 보고회'를 열고 8개 핵심 사업의 추진 상황과 향후 방향을 집중 논의하고 있다. 구리시 제공
경기 구리시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시청 상황실에서 '주요 현안 사업별 추진 현황 보고회'를 열고 8개 핵심 사업의 추진 상황과 향후 방향을 집중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단순한 업무 보고가 아니라 각 사업이 시민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따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 시장은 사업 추진 과정의 문제점을 직접 확인하고, 시민 관점에서 실효성 있는 대안을 다시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가장 관심을 끈 분야는 신 시장의 공약 1호인 경기주택도시공사(GH) 이전 사업이다.
그동안 경기도 행정 절차 중단으로 지연됐던 GH 이전 사업은 구리시가 '서울 편입을 더 이상 추진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공문을 경기도에 전달하면서 재추진의 전기를 마련했다.
신 시장은 "새 청사가 완공될 때까지 기다릴 이유가 없다"며 "임시 청사 입주라도 조속히 추진해 지역 발전의 마중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사업비 475억원 규모의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대해서는 '시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제시했다.
신 시장은 하류 구간의 보행 환경 문제를 지적하며 "하천 경관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은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에 갈 수 있는 길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일부 구간은 인도가 없어 통학 차량에서 내린 학생들이 도로 가장자리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신 시장은 인도와 덱(deck) 설치 방안을 검토하도록 하고 난간 위치 조정으로 주차 공간을 확보하는 방안, 겨울철에도 생물이 살아갈 수 있는 웅덩이와 여울 조성 등 세부 설계까지 다시 살피라고 주문했다.
인창천을 단순한 하천 정비 사업이 아니라 시민 휴식 공간이자 지역 상권 활성화의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토평2지구 광역교통 개선 대책과 관련해서는 현실성 있는 교통 전략 마련을 요구했다.
신 시장은 "여러 노선안을 나열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구리시가 원하는 우선순위를 정하고 협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제성이 낮은 사업에만 의존하기보다 8호선 역사 신설, 토평2지구 순환형 노면전차(트램) 등 다양한 대안을 검토하도록 했다. 다만 서울시 구간이 포함된 사업은 서울시 협의 없이는 추진이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며 토평삼거리 입체화와 구리~암사대교 확장 등 지역 핵심 교통 개선책은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고 밝혔다.
GTX-B 갈매역 정차 문제에 대해서는 강경 대응 방침을 내놨다.
현재 갈매역 정차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구리시는 약 400억원 규모의 공사비 분담을 요구받고 있다.
신 시장은 "갈매역에 정차하지 않는 GTX-B라면 시민들은 소음과 분진 피해를 감내해야 하는데, 공사비까지 부담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법률 검토를 통한 헌법소원 가능성까지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또 다른 신도시 사례를 찾아 협상 논리를 마련하고, '갈매 교통 특별팀(TF)'을 조속히 구성해 대응 체계를 갖추도록 했다.
갈매동 복합커뮤니티센터 사업 역시 기존 계획을 넘어선 재검토 대상에 올랐다.
신 시장은 갈매동 내 청소년 문화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비를 반납하지 않는 범위에서 청소년 전용 공간을 마련하는 방안을 찾으라고 주문했다.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시립어린이집은 특수 아동 중심의 특화 보육시설로 전환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운영 방향, 독서·예술·스포츠 교육(RAS) 시범도시 공모 대응, 망우순환로 안전 보행로 조성 등 지역 현안도 함께 점검했다.
신동화 시장은 "이번 보고회에서 다룬 모든 사업은 결국 시민들의 삶과 연결된 문제"라며 "행정 절차를 완료했다는 데 만족하지 말고 시민에게 실제 도움이 되는 방법이 무엇인지 끝까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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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구리시는 보고회에서 제시된 개선 사항을 부서별로 관리하고 추진 상황을 지속 점검해 민선 9기 핵심 사업이 시민 체감 성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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