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맞벌이 부부, 월 77만원에 대학생 고용
근무시간,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여름 방학 숙제 지도, 그림 책 읽어주기 등 업무

중국 맞벌이 부부들 사이에서 여름방학을 맞은 자녀 돌봄 문제가 심각한 고민거리로 떠오른 가운데, 최근 한 학부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이 주목받고 있다.


시나 파이낸스는 16일 "맞벌이 부부가 SNS에 대학생에게 월 3500위안(약 77만원)의 급여를 제시하고, 방학 동안 아이를 돌보게 하는 사례가 인기"라고 보도했다.

중국 맞벌이 부부들 사이에서 여름방학을 맞은 자녀 돌봄 문제가 심각한 고민거리로 떠오른 가운데, 최근 한 학부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이 주목받고 있다.AI생성이미지.

중국 맞벌이 부부들 사이에서 여름방학을 맞은 자녀 돌봄 문제가 심각한 고민거리로 떠오른 가운데, 최근 한 학부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이 주목받고 있다.AI생성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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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부의 육아 현실 반영…SNS서 뜨거운 논쟁

중국 맞벌이 부부들 사이에서 여름방학을 맞은 자녀 돌봄 문제가 심각한 고민거리로 떠오른 가운데, 최근 한 학부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이 주목받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픽셀스.

중국 맞벌이 부부들 사이에서 여름방학을 맞은 자녀 돌봄 문제가 심각한 고민거리로 떠오른 가운데, 최근 한 학부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이 주목받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픽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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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이런 현상을 두고 "현대 가정의 육아 현실을 그대로 반영할 것"이라면서도 "대학생이 아이를 제대로 돌볼 수 있을지에 대한 평가 등을 두고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SNS에 글을 올린 치씨는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자니 점심, 준비물 등을 제외하고도 한 달 4000~6000위안(약 88만원~131만원)이 든다"면서 "전문 과외를 붙이면 시간당 100위안(약 2만2000원)이라 두 달이면 1만 위안(약 220만원)이 넘어간다"고 토로했다. 조부모에게 맡기자니, 연세가 있다 보니 쉽지 않다고 했다. 혼자 있는 아이는 야외활동은커녕 TV 등 영상에 중독되고, 이는 수면 장애로 이어진다고 했다.


치씨는 결국 지역 대학생을 가정 보육교사로 고용하기로 했다. 월급은 3500위안으로 결정했다. 근무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주말은 휴무다. 점심은 집에서 미리 준비해 두기에 데우기만 하면 된다. 업무는 쉽지 않다. 초등학생 여름 방학 숙제 지도, 그림책 읽어주기, 교육 재료 만들기, 밖에서 자전거 타기, 공놀이하기 등 다양하다.

치씨는 한명의 교사가 열 명 이상의 아이들을 수업하는 방과 후 프로그램과 달리, 대학생은 일대일로 수업을 진행하니 더 안심된다고 말했다. 그는 "보름 만에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줄었고, 선생님이 오길 손꼽아 기다릴 정도로 좋아한다"고 만족해했다.


끝없이 오르는 교육비에 숨통? 노동력 착취 지적도

중국 맞벌이 부부들 사이에서 여름방학을 맞은 자녀 돌봄 문제가 심각한 고민거리로 떠오른 가운데, 최근 한 학부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이 주목받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픽셀스.

중국 맞벌이 부부들 사이에서 여름방학을 맞은 자녀 돌봄 문제가 심각한 고민거리로 떠오른 가운데, 최근 한 학부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이 주목받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픽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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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이 같은 방식이 맞벌이 부부와 대학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했다. 돌봄 서비스에 비하면 경제적이고, 한 아이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학생들 역시 다른 아르바이트를 할 경우 시간당 10위안(약 2200원) 남짓밖에 받을 수 없기에 '꿀 알바'로 여기는 분위기다. 쾌적한 환경에서 아이와 시간을 보내고, 생활비도 충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아이를 8시간 돌보는 것은 막중한 책임이기에 3500위안의 급여가 절대 높은 금액이 아니라는 의견도 나온다. 청소 등이 주 업무인 다른 직종보다도 시간당 임금이 낮아 노동력 착취라고 지적도 있다. 또 제대로 된 계약서가 없이 진행하는 경우도 많아 재산 손실, 아이 부상 등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을 때 해결 방안조차 마련돼 있지 않아 논란의 여지도 크다. 또 일부 부모는 급여 외에도 집 청소, 과외 등을 요구해 문제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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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 파이낸스는 "맞벌이 가정의 보육 수요와 저가 보육 시장 간의 충돌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면서 "교육비가 끊임없이 상승해도 중산층 가정은 전문 과외 등을 받을 수 있지만, 월 5000~6000위안(약 110만원~132만원)을 버는 가정은 한계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또 변호사의 말을 인용해 "유아 교육을 전공한 학생을 채용하는 것이 좋고, 공용 공간엔 CCTV를 설치해야 한다"면서 "구두가 아닌 계약서를 통해 근무 시간, 급여, 업무 범위, 안전 책임 등에 대해 명확히 규정해 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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