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 올해 1~5월 주택 거래량 분석

정부 규제가 아파트에 집중되면서 서울 주택시장의 매수·임차 수요가 비아파트로 번지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빌라밀집지역. 강진형 기자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빌라밀집지역.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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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5월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5만501건이었다. 전년 동기(6만6884건)보다 24.5% 줄었다. 매매도 3만5419건에서 3만4932건으로 1.4%, 월세도 5만967건에서 4만9004건으로 3.9% 각각 빠졌다.

빌라(연립·다세대) 시장은 정반대였다. 같은 기간 거래량이 1만3215건에서 1만9273건으로 45.8% 늘었다. 월세도 3만4104건에서 3만8455건으로 12.8% 증가했다. 전세만 2만3539건에서 2만2830건으로 3.0% 줄었는데, 아파트 전세 감소 폭(24.5%)의 8분의 1 수준이다.


자치구별로 보면, 빌라 거래량은 25개 자치구 모두 늘었다. 광진구가 95.7%로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송파구 82.4%, 영등포구 82.2%가 뒤를 이었다. 광진구에서는 아파트 매매가 43.2% 줄어든 사이 연립·다세대 매매가 95.7% 늘어 주택 유형별 차이가 두드러졌다. 빌라 월세 거래량도 중구(-4.4%)를 제외한 24개 자치구에서 일제히 늘었다.

아파트 매매는 지역별 편차가 컸다. 금천구·도봉구(95.6%), 노원구(85.0%), 중랑구(78.1%), 강북구(70.7%) 등 외곽 저가 지역은 거래가 크게 늘었다. 반면 성동구(-63.6%), 마포구(-49.8%), 광진구(-43.2%) 등은 급감했다. 실거주 의무가 적용되는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에서 갈아타기 수요가 막힌 인기 지역일수록 타격이 컸다. 아파트 전세는 중랑구(12.1%) 한 곳만 늘고 나머지 24개 자치구 모두 줄었다.


올해 1~5월 서울 아파트와 빌라(연립·다세대) 거래량 비교. 왼쪽 위아래는 매매, 오른쪽 위아래는 월세 거래량. 다방

올해 1~5월 서울 아파트와 빌라(연립·다세대) 거래량 비교. 왼쪽 위아래는 매매, 오른쪽 위아래는 월세 거래량. 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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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적별로도 빌라는 전 면적대에서 매매·월세가 늘었다. 85㎡ 초과~102㎡ 이하 중형의 매매 증가율이 80.9%로 가장 높았다. 전세는 85㎡ 초과~102㎡ 이하(11.1%)와 102㎡ 초과~135㎡ 이하(12.1%) 두 구간에서만 늘었고 나머지는 줄었다.


아파트는 모든 면적대에서 전세 거래가 감소했고, 매매와 월세는 면적에 따라 엇갈렸다. 매매는 135㎡ 초과 대형의 낙폭이 26.3%로 전체 면적 중 가장 컸다. 반면 아파트 월세 거래량은 대형 평형이 유일하게 6.1%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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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막히자 빌라로 '풍선효과'…매매 46%·월세 13% 증가[부동산AtoZ] 원본보기 아이콘

다방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와 연립·다세대 거래 시장 온도 차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대출 규제 강화와 아파트 전세 물량 감소가 맞물리면서 아파트 수요가 연립·다세대로 이동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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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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