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솔 메이저 1승 포함 3승 싹쓸이 기세
박민지 역대 최다승 타이 통산 20승 달성
분짠 태국 선수 첫 우승 외국인 선수 선전

슈퍼루키 김민솔이 2026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전반기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다승과 대상 포인트, 상금, 신인상 부문 선두를 질주하며 전관왕에 도전하는 가운데, 베테랑들의 기록 행진과 외국인 선수들의 약진도 전반기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20일 KLPGA에 따르면 국내 여자프로골프 투어는 지난 12일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을 마친 뒤 2주간 휴식기에 들어갔다. 전반기 16개 대회에서는 12명의 우승자가 탄생했고, 멀티 우승자는 김민솔(3승), 김효주, 서교림(이상 2승) 등 3명이다. 투어는 오는 30일 강원 원주시 오로라 골프&리조트에서 열리는 오로라월드 챔피언십으로 하반기 일정을 시작하며, 남은 대회는 15개다.

슈퍼루키 김민솔은 올해 KLGA 투어 전관왕 등극을 노리고 있다. KLPGA 제공

슈퍼루키 김민솔은 올해 KLGA 투어 전관왕 등극을 노리고 있다.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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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최고의 주인공은 단연 2006년생 김민솔이었다. 그는 4월 iM금융오픈을 시작으로 메르세데스-벤츠 제40회 한국여자오픈, 맥콜·모나 용평 오픈까지 시즌 3승을 거두며 다승 단독 선두에 올랐다. 대상 포인트(313점), 상금(9억8452만9428원), 신인상 포인트(1596점)에서도 모두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평균타수도 박현경(70.35타)에 이어 70.41타로 2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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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솔의 강점은 장타력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다.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 259야드로 2위, 그린 적중률 76%로 9위에 올라 공격력과 정교함을 모두 입증했다. 그는 상금왕과 대상, 신인상, 평균타수상을 모두 석권하는 전관왕을 목표로 하고 있다. KLPGA 투어에서 이 네 개 타이틀을 모두 차지한 선수는 2006년 신지애가 유일하다. 김민솔은 "올해 KLPGA 투어 전관왕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민솔이 끌고, 박민지가 밀었다…'KLPGA 투어 상반기' 원본보기 아이콘

베테랑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박민지는 지난 5월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2024년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이후 약 2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이 우승으로 고(故) 구옥희, 신지애에 이어 KLPGA 투어 역대 세 번째로 통산 20승 고지에 올랐다. 박민지는 "올해도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민지는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우승해 통산 20승을 채웠다. KLPGA 제공

박민지는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우승해 통산 20승을 채웠다.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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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송이는 지난달 한국여자오픈에서 KLPGA 투어 사상 최초로 통산 400경기 출전이라는 새 이정표를 세웠다. 2010년 정규 투어 데뷔 이후 단 한 차례도 2부 투어로 내려가지 않은 그는 통산 2승을 기록 중이다. 앞으로 3개 대회에서 추가로 컷을 통과하면 투어 최초의 통산 300회 컷 통과 기록도 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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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기존 강자들은 다소 숨을 고르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대상과 신인상을 동시에 거머쥔 유현조와 통산 10승의 이예원은 전반기 각각 1승에 그쳤다. 평균타수 1위인 박현경 역시 국내 투어에서는 우승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지난달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어스 몬다민컵 정상에 오르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외국인 선수들의 존재감도 한층 커졌다. 태국의 짜라위 분짠은 지난달 E1 채리티 오픈에서 우승하며 태국 선수 최초의 KLPGA 투어 우승 기록을 세웠다. 그는 2024년 KLPGA 시드전에서 16위를 차지해 2025년 정규 투어에 데뷔했고, 2년 차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같은 태국의 팟차라주타르 콩크라판과 지난해 광남일보·해피니스 오픈 우승자인 중국의 리슈잉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며 하반기 경쟁을 예고했다.

짜라위 분짠은 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KL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KLPGA 제공

짜라위 분짠은 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KL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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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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