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머타임 연중 적용 추진…하원서 법안 통과
미국 하원에서 이른바 '서머타임'으로 부르는 일광절약시간제를 1년 내내 적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다만 상원 문턱을 넘어야 해 실제 시행까지는 변수가 남아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에 따르면 전날 이 같은 내용의 '일광 보호법안(Sunshine Protection Act)'이 찬성 308표 대 반대 117표로 통과됐다.
일광절약시간제는 해가 긴 봄과 여름철에 시계를 한 시간 앞당기는 제도다. 사람들이 깨어 활동하는 저녁 시간대에 햇빛을 더 오래 활용하자는 취지로 도입됐다. 법이 시행되면 매년 11월 서머타임을 끝내고 표준시로 복귀하는 절차가 사라진다.
다만 현재 서머타임을 적용하지 않는 주나 이미 영구 표준시 채택을 결정한 주는 연중 서머타임 적용 대상에서 빠질 수 있다. 이 법안이 시행되면 미국 동부와 한국의 시차는 연중 13시간으로 고정된다. 현재 미국 동부에서는 일광절약시간제가 시행되는 3월 둘째 일요일부터 11월 첫째 일요일까지 한국이 13시간 빠르다. 나머지 기간에는 표준시간이 적용돼 시차가 14시간으로 늘어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 2회 시계를 조정하는 관행을 폐지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하며 이번 법안을 강하게 지지해왔다. 백악관도 "시계 조정에 따르는 시간 낭비와 불편, 비용을 없애 미국인들이 매년 수억달러 상당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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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법안이 상원까지 통과할지는 의문이다. 아칸소주 공화당 소속 톰 코튼 상원의원 등은 이 법안에 반대하고 있다. 그는 서머타임을 연중 적용하면 겨울철 일출 시간이 크게 늦어져 미국 여러 지역의 학생들이 어둠 속에서 등교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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