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李 대통령 실패의 길로 가고 있어, 민주당 엉망 될 것" 직격에…민주당 "저주의 언어"
유시민 "본인에도 나라에도 해 되는 방식"
'명픽' 논란·검찰개혁 지연 책임론 제기
박지원 "과유불급", 장철민 "금도 넘어"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필연적 실패의 길로 가고 있다"고 밝히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저주"라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
유 작가는 15일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선택한 노선을 존중하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선택"이라며 "이 대통령은 매우 잘못된 판단을 하고 있고, 본인에게도 나라에도 해가 되는 방식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옳다 그르다를 떠나 필연적 실패의 길로 가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유 작가는 지난달 26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통합이) 지향해야 할 목표임엔 분명하지만, 이 대통령 지지자들이 원했던 건 증축이다. 처음에 이상한 사람 쓸 때도 그런 뜻이 있으니 받아들였다"며 "그런데 대통령은 재건축하려고 했던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도 같은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우리는 증축을 기대했지만, 대통령은 재건축이나 재개발을 생각하는 것 같다"며 "지금 민주당이 재건축을 해야 할 정도로 문제가 많은 정당은 아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을 확실하게 뒷받침한 여당이고 압도적 의석을 가진 원내 제1당"이라고 했다.
이어 "재건축이나 재개발은 대중이 그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을 때야만 성공할 수 있지만, 지금은 대규모 정계 개편은 성공할 수 없다"며 "대통령도 상처받고 민주당은 엉망이 되고 참혹한 결과로 귀착될 것"이라고 했다.
이른바 '명픽'(이 대통령의 선택) 논란도 근거로 들었다. 유 작가는 "대통령이 주요 의사 결정권이 있는 자리에 자신이 원하는 사람을 넣으려 한다"며 "SNS에 정원오 씨를 띄운 것은 불공정 경선"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진행 중인 민주당 대표 경선을 거론하며 "당 대표도 '명픽'을 넣은 거다"라고 말했다.
검찰 개혁 지연을 두고도 "검찰 개혁이 1년 넘도록 안 이뤄진 이유는 이 대통령이 수사와 기소의 완전 분리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정부안도 대통령이 못 내게 한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최근 민주당 일부 의원이 검찰의 보완수사권을 예외적으로 남기는 법안을 발의한 데 대해서는 "일부 의원들이 관련 법안을 내고 기자회견 하는 것도 대통령의 생각을 알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대통령이 수사권 일부를 검찰에 남겨놓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할 수 있다"면서도 "대선 공약은 수사·기소 완전 분리였던 만큼 국민에게 양해를 구하고 본인이 책임성 있게 풀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무부 장관 시키고, 총리 시키고, 그렇게 해왔다"며 "'욕먹을 일은 밑에 사람 시켜라'는 군주론에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인쇄매체조차 없던 옛날의 통치술"이라고 했다.
여권에서는 즉각 반발이 나왔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 작가 발언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내란계엄의 춥고 어두운 겨울밤을 함께 헤쳐온 동지의 언어라고는 믿기 어렵다"고 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유 작가의 말씀은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에게 너무 큰 상처를 준 것이고 과유불급"이라며 "이재명 정부 임기가 아직도 4년이나 남았다. 아무리 자유롭게 발언하고 평론하는 리버럴한 작가라고 해도 지나친 논리 비약으로 정부와 당을 폄훼하면 과연 누구에게 이득이 되겠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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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철민 의원은 "어떻게 동지라 불렀던 입으로 저주의 언어를 토해낼 수 있냐"며 "이재명 정부의 필연적인 실패를 바라는 거 아니냐"고 했다. 그러면서 "누가 감히 이재명의 검찰 개혁 의지를 의심하냐"며 "실패와 분열을 먹고 사는 하이에나 짓을 제발 멈추라"고 했다. 송재봉 의원도 "이재명 정부 실패하라고 아예 고사를 지낸다"며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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