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반도체 스타트업 인수 추진...엔비디아칩 대체 목표"
"자체 AI칩, 2029년 출시 가능할듯"
中 당국, 애플 인텔리전스 출시 승인
애플이 반도체 스타트업 인수를 통해 자체 인공지능(AI) 서버용 칩 개발에 나선다. 자사 서버 맞춤용 칩을 생산해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애플은 그동안 중국 당국의 규제에 막혀 있던 AI 서비스 중국 출시에도 성공했다. 구글, 오픈AI에 비해 AI 분야에서 상대적 후발주자로 불리던 애플의 약진이 예상되자 주가도 상승했다.
미국 IT전문매체인 디인포메이션은 15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애플이 자체 AI 서버용 칩 개발을 위해 반도체 스타트업 인수를 검토 중이며, 투자은행들과 논의하고 있다"며 "일부 스타트업에는 매각 의향도 타진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애플은 당초 '발트라'라는 코드명으로 개발 중인 차세대 서버 칩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애플은 자체 개발한 'M2 울트라' 칩을 이용해 AI 모델 구동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이후 고성능 작업에는 엔비디아칩을 활용하고 있으나, 자체 칩 개발을 포기한 것은 아니었다. 올해 초에는 칩 개발에 속도를 내고자 이스라엘의 스타트업인 'Q.ai'를 20억달러(약 3조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애플은 고사양 AI 서버용 칩 개발을 위해 기존 반도체 개발 일정도 대폭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은 그동안 M1부터 M5까지 자체 칩을 순차적으로 개발해왔고, 고사양 모델을 프로와 맥스로 나눠 출시해왔다. 그런데 이번에 개발 중인 M6는 고사양모델 없이 기본형만 만들기로 했다"며 "이를 통해 AI 연산에 특화된 M7 울트라칩의 출시를 앞당기려 하나, 출시는 2029년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이 고성능 AI 칩 개발에 본격 나선 가운데, 중국 정부는 애플 AI 서비스의 시장 진출을 허가했다. CNBC에 따르면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는 이날 애플의 AI 서비스인 '애플 인텔리전스'의 중국 시장 출시를 승인했다. 화웨이, 샤오미 등이 출시한 AI 서비스와 함께 신규 승인 사업자 명단에 포함했다.
중국 시장은 미국과 함께 AI 서비스 분야의 가장 큰 시장이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의 AI 패권 경쟁 속에 미 빅테크 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입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2024년 공개됐으나, 이제서야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애플은 알리바바, 바이두 등과 협력해 중국 당국의 승인을 얻었다. 중국 시장에 배포되는 애플 인텔리전스는 알리바바의 큐원, 바이두의 검색서비스와 함께 작동된다.
퇴임을 앞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경제사절단에 직접 동행하는 등 중국 당국의 승인을 얻는데 공을 들여왔다. 쿡 CEO은 오는 9월 존 터너스에게 자리를 넘기나, 이사회 의장으로서 각국 정책 입안자들과의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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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칩 개발과 중국시장 진출 소식 등에 이날 애플의 주가는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장대비 4.01% 오른 327.5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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