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 250주년 기념주화 제작 착수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얼굴을 새긴 1달러짜리 기념주화가 발행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얼굴을 새긴 1달러짜리 기념주화.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엑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얼굴을 새긴 1달러짜리 기념주화.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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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얼굴 새긴 1달러 동전…올가을 공개

1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이 들어간 새 1달러 동전 제작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1달러 동전 이미지를 공했다. 동전 앞면에는 정장과 넥타이를 착용한 채 굳은 표정을 짓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이 담겼다.


동전 위쪽에는 자유를 뜻하는 'LIBERTY'가, 아래쪽에는 미국 독립선언 연도와 건국 250주년을 뜻하는 '1776-2026'이 새겨졌다. 중앙에는 'IN GOD WE TRUST'라는 문구가 들어갔다.

뒷면에는 미국 국장에 사용되는 전통적인 흰머리수리 문양이 배치됐다. 동전 위쪽에는 'UNITED STATES OF AMERICA'가, 흰머리수리 가슴의 방패에는 '여럿으로 이뤄진 하나'라는 뜻의 라틴어 문구 'E PLURIBUS UNUM'이 새겨졌다.

"내 얼굴 동전, 귀엽다"…트럼프 금빛 1달러 기념주화 나온다 원본보기 아이콘

동전은 순금으로 제작된 것이 아니라 황동이다.


베선트 장관은 "자유의 지속적인 유산과 애국심의 영원한 상징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을 담은 이 동전은 미국적 가치의 강인함과 모두를 위한 자유를 지키겠다는 국가의 약속을 기념한다"고 말했다.


올가을 공개될 예정인 이번 기념주화의 최종 디자인은 올해 초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위원들로 구성된 미 연방미술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


다만 15일 공개된 완성품은 당초 승인된 디자인과 일부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재무부는 최종 제품이 당초 승인된 디자인과 달라진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백악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백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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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군함 등 '트럼프' 이름 붙여

일각에서는 현직 대통령의 얼굴을 동전에 새기는 것을 두고 비판도 제기됐다. 미 연방법은 살아있는 사람의 초상을 1달러 동전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1기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20년 생존 여부와 상관없이 사람 얼굴을 뒷면에 새길 수 없도록 하는 건국 250주년 기념동전 발행 법안이 통과됐다. 규정을 반대로 해석하면 동전 앞면에는 인물 초상을 넣어도 된다고 주장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이름이나 모습을 역사적 기록과 공공시설 등에 남기는 데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앞서 미국평화연구소와 케네디센터 공연장, 미 해군의 신형 전함에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붙이는 방안이 추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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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얼굴이 동전에 들어간 데 대해 "매우 이례적인 일이지만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내게 동전을 만들어준 것이 무척 귀엽다"고 말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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