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평택캠퍼스 P5 에코스틸아스콘 시험포장 현장. SG 제공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P5 에코스틸아스콘 시험포장 현장. S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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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초대형 국가 프로젝트를 잇달아 추진하면서 관련 인프라 시장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첨단 산업단지와 배후도시 조성에는 대규모 도로망 구축이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만큼 도로 포장재를 비롯한 인프라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정부는 반도체, 피지컬AI, AI 데이터센터를 3대 축으로 하는 이른바 '3대 메가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총 사업 규모는 약 1500조원에 달한다. 대규모 반도체 생산시설과 연구개발(R&D) 단지, 배후도시가 함께 조성되는 만큼 진입 도로와 내부 도로망, 물류 인프라 구축도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첨단 산업단지 조성 과정에서 도로 인프라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있다. 반도체 공장은 수십톤(t) 규모의 생산장비가 반입되고 대형 물류 차량이 24시간 운행되는 만큼 일반 산업단지보다 높은 수준의 내구성과 품질이 요구된다. 특히 한 번 가동을 시작하면 도로 보수를 위해 장기간 차량 통행을 통제하기 어려워 유지보수 주기를 최소화할 수 있는 고내구성 포장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아스콘 전문기업 SG SG close 증권정보 255220 KOSDAQ 현재가 1,383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1,371 2026.07.16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SG, 수도권 생산기지 확대 추진…공공 인프라 시장 공략 속도 SG, 서울시 주요 도로에 고내구성 아스콘 적용 확대…공공 인프라 레퍼런스 강화 SG,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아스콘 전량 단독 공급 가 주목받고 있다. 제강슬래그를 활용한 친환경 고내구성 아스팔트인 '에코스틸아스콘'을 활용해 국내 주요 반도체 생산거점에서 공급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SG는 SK하이닉스 주도하는 약 122조원 규모의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건설 현장에 사용되는 아스콘을 단독으로 전량 공급 중이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제5반도체공장(P5) 건설 현장에서도 에코스틸아스콘 시험포장을 완료하고 현장 적용을 추진 중이다. 국내 양대 반도체 생산거점에서 모두 공급 경험을 확보한 셈이다.


이러한 공급 레퍼런스는 향후 신규 국가 프로젝트에서도 경쟁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정부가 광주 군 공항 이전 부지를 중심으로 약 800조원 규모의 초대형 반도체 생산기지(팹 4기) 조성을 추진하면서 호남권 역시 새로운 도로 인프라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반도체 생산시설과 배후도시, 물류 인프라를 잇는 대규모 도로 포장 수요도 동시에 발생할 전망이다.


에코스틸아스콘은 제강슬래그를 골재로 활용한 친환경 고내구성 아스팔트다. 일반 아스콘 대비 내구성을 높여 반복되는 고하중 환경에서도 포장 성능을 장기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일반 아스콘 대비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85.7%에 달해 분진 통제가 필수적인 반도체 생산환경에 적합한 포장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하중 차량이 반복적으로 통행하는 환경에서 도로 파손으로 인한 물류 마비 리스크를 원천 차단하는 기술력도 현장에서 확인됐다. 한국도로학회 조사 결과 에코스틸아스콘이 적용된 서울 양화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시험포장 구간은 집중호우 이후에도 포트홀이 발생하지 않았다. 포장 후 9개월이 지난 시점에도 포장평가지수(SPI) 7.80을 유지하며 초기 시공 품질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산업경제연구소의 30년 생애주기비용(LCC) 분석에 따르면 에코스틸아스콘의 공용수명은 15.3년으로 일반 포장의 6.7년보다 약 2.3배 길었다. 이에 따라 재포장 횟수가 현저히 줄어 유지 관리 예산을 약 57.4%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도체 산업단지처럼 공장 가동 이후 유지보수가 쉽지 않은 현장에서는 장기적인 운영비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


박창호 SG 대표이사는 "반도체와 AI를 중심으로 한 국가 전략 프로젝트가 확대될수록 도로 인프라의 품질과 공급 안정성은 더욱 중요해진다"며 "생산설비 증설과 SK하이닉스 및 삼성전자 현장 반도체 산업단지 인프라 구축 레퍼런스 등을 기반으로 향후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 공급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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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서울시 주요 간선도로와 버스전용차로 등에서 축적한 시공 경험과 반도체 생산거점 공급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고내구성 아스팔트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모두 갖춘 차세대 도로 포장 기술을 통해 국내외 인프라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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