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종합병원 간호사 14일 체포
70대 환자, 오염된 수액 맞고 사망

일본의 한 간호사가 노인 환자의 링거 수액에 배설물을 섞어 숨지게 한 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들은 지바현의 간호사 A씨(51)가 환자를 살해한 혐의로 전날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A씨는 링거 주사에 배설물을 섞어 환자의 체내에 주입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링거.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링거.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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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이 벌어진 병원은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을 강력하게 규탄했다. 병원을 운영하는 의료법인 '아오이카이'는 성명에서 "이번 사건은 의료인으로서, 인간으로서 절대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철저히 조사에 협조하고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또한 사망자와 유족 측에 깊은 사과를 전했다.


사망자 B씨는 지바현 한 종합 병원에 입원 중인 75세 남성으로, 지난 1월30일 새벽 3시55분께 배설물 섞인 링거액을 맞은 것으로 추정된다. B씨는 사건 전날까지 제대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건강한 상태였지만, 갑자기 상태가 악화해 이튿날 오후 10시30분께 사망했다.

이후 수사 당국의 부검 결과, B씨의 사인은 폐 패혈증에 따른 다발성 장기부전이었다. 당시 B씨가 맞은 링거 줄에는 갈색 물질이 남아 있었고, 이를 검사하자 인체 분변에서 유래한 세균이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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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측은 즉각 경찰에 "환자의 상태가 갑자기 악화했고 링거액에 이물질이 섞인 것 같다"며 신고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비롯한 현장 증거물을 조사해 용의자를 특정했다. A씨는 사건 발생 당시 해당 병원의 간호사였고, 사건 당일에는 야간 근무 중 B씨가 입원한 병동의 간호 담당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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