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도매물가도 둔화…빅테크 강세 속 나스닥 상승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3대 주요 지수는 연이어 나온 물가 지표에 안도하며 매수 우위의 흐름을 보이다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0.37포인트(0.29%) 오른 5만2658.64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8.81포인트(0.38%) 상승한 7572.40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62.22포인트(0.62%) 뛴 26269.23을 기록했다.
대형 기술주 상승
이날 투자자금의 흐름은 반도체에서 대형 기술주로 옮겨가는 모습을 보였다. 아마존은 3.02%, 마이크로소프트(MS)는 2.78% 상승했다. 애플은 4% 넘게 오르며 시가총액이 5조 달러에 한층 다가섰다.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일제히 내렸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샌디스크가 각각 8% 넘게 급락했다. 램리서치(-3%), 인텔(-4.43%), AMD(-3.46%) 등도 하락했다. 스페이스X도 이날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이날 장중 처음으로 공모가 대비 135달러 아래로 밀렸다.
이날 금융주는 상승했다. 블랙록은 올해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6.63% 올랐다. 운용자산이 사상 처음으로 15조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경쟁업체인 KKR, 블랙스톤 등 주가도 올랐다.
페이팔은 결제 서비스업체 스트라이프와 사모펀드 어드벤트인터내셔널이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17% 넘게 올랐다. 중국 알리바바 ADR은 자사의 AI모델 '췐(Qwen)'이 애플 인텔리전스에 통합될 것이라는 소식에 4.79% 올랐다.
전날에 이어 물가 지표는 둔화
전날에 이어 발표된 인플레이션 지표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는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3% 내렸다. 보합을 예상한 전문가 전망치를 밑돌았다. PPI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은 지난해 8월(-0.2%) 이후 10개월 만이다. 낙폭은 작년 4월(-0.3%) 이후 가장 컸다. 도매물가로도 불리는 생산자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 그래서 소비자물가의 선행 지표로 쓰인다.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도 통화 긴축 우려를 낮췄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향후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Fed가 이달 28~29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확률은 지난 8일 31.0%에서 이날 10.2%로 급락했다.
심코프 글로벌 투자 결정 연구 책임자 멜리사 브라운은 "현재 금리가 목표치(2%)를 크게 웃돌고 있기에 금리 인상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보지 않는다"며 "요즘 시장은 한 가지 뉴스에 지나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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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두고 무력 충돌을 이어가는 가운데,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9월 인도분 브렌트유와 8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이날 각각 전장 대비 0.26%, 0.33% 오른 배럴당 84.95달러, 79.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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