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하반기 VCM 개최
"전통은 성장 한계점 아닌 새로운 혁신위한 출발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5일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에서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성숙기에 접어든 그룹의 핵심사업이 새로운 성장 추진 동력을 얻기 위해서는 업의 기본에 충실한 본원적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롯데그룹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신 회장 주재로 '2026 하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을 진행했다.

VCM은 매년 상·하반기 신 회장을 비롯해 롯데지주 롯데지주 close 증권정보 004990 KOSPI 현재가 22,700 전일대비 350 등락률 -1.52% 거래량 230,081 전일가 23,050 2026.07.15 15:30 기준 관련기사 롯데, 15일 신동빈 회장 주재 하반기 VCM 개최…AI 전환 등 점검 "회장님 다녀간 지 이틀만에"…롯데, 결국 '여기에' 2500억 또 쐈다 롯데건설, 'AAA등급' 3000억 실탄 확보…재무 개선 가속[부동산AtoZ] 대표이사, 각 계열사 대표 등 80여 명이 모여 경영 전략과 주요 현안을 점검하는 최고경영회의다.


신동빈 롯데 회장. 롯데

신동빈 롯데 회장.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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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의를 주재한 신 회장은 지난 상반기를 돌아보며 그룹 전반적인 실적은 개선됐지만 아직 외부 자본시장의 시각은 냉정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신 회장은 지난 10년간 그룹의 사업 경쟁력이 정체된 점을 우려하며 ▲선택과 집중 ▲끊임없는 개선과 혁신 ▲경영 기본에 충실을 주요 키워드를 중심으로 본원적 경쟁력 강화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신 회장은 "구체적으로 그룹의 전략방향에 맞지 않는 비핵심사업의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과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 브랜드 중심의 가치를 제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고객 중심과 수익창출 등 경영의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며 "투자에 있어 철저한 타당성과 수익성 검증 후 재무건전성을 고려한 범위 내에서 집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 회장은 전통산업의 혁신 사례를 소개하며 지속성장을 위한 그룹 내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 회장은 "전통은 한계를 가두는 천장이 아닌 새로운 혁신을 위한 출발선이 돼야 한다"며 "최고경영자(CEO)는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고, 고객관점에서 끊임없이 개선하고, 대담하게 혁신하며 조직을 지속적으로 진화시켜야 한다"고 했다.


한편, 신 회장은 하반기에는 글로벌 지정학적 이슈로 인한 불확실성은 확대되고, AI에이전트를 포함한 기술발전의 속도는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신 회장은 이날 VCM에 앞서 AI 에이전트의 현업 적용 현황과 활용 사례를 직접 살펴봤다. 수요 예측, 글로벌 시장 전망 분석 등 현업에 적용 중인 10여 개의 AI에이전트를 검토하며, 롯데의 AI 활용 문화를 그룹 전반으로 확산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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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강연도 AI를 중심으로 꾸려졌다. 미래학자이자 경영 컨설턴트인 더그 스티븐스가 AI 트렌드 변화와 글로벌 시장 환경에 대한 인사이트를 경영진에게 전달했다. 스티븐스는 구글, 이케아, 월마트 등 글로벌 리테일 기업의 브랜드 전략을 컨설팅한 인물로 유명하다. 롯데가 VCM에 외국인 연사를 초청한 것 또한 이번이 처음이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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