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재·이호 오후 9시까지 연장
삼양·월정 오후 8시로 확대
안전요원 211명 현장 배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가 최근 지속되는 기록적인 폭염과 밤사이 열대야 속에서 해수욕장을 찾는 시민과 피서객들의 이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기존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인 관내 주요 해수욕장의 운영 시간을 15일부터 협재와 이호테우는 오후 9시까지, 삼양과 월정은 오후 8시까지 각각 연장하고 현장에 안전관리 인력 211명을 배치해 야간 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제주시가 15일부터 삼양·월정해수욕장의 야간 운영 시간을 오후 8시까지로 연장하기로 한 가운데, 최근 해질녘 제주시 삼양동 삼양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박창원 기자.

제주시가 15일부터 삼양·월정해수욕장의 야간 운영 시간을 오후 8시까지로 연장하기로 한 가운데, 최근 해질녘 제주시 삼양동 삼양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박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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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제주시에 따르면 이번 야간 운영 시간 연장 조치는 최근 7월 중순 들어 한낮 체감온도가 33℃를 웃돌고 야간 열대야 현상이 장기화함에 따라 야간 시간대 해수욕장을 찾는 인파가 급증한 데 따른 선제적 행정 조치다.


대상 해수욕장은 총 4곳으로, 백사장 조명 시설이 비교적 잘 갖추어진 협재해수욕장과 이호테우 해수욕장은 오후 9시까지 2시간 연장 운영되며, 월정해수욕장과 삼양해수욕장은 오후 8시까지 1시간 연장된다.

이외의 금능, 곽지, 함덕, 김녕 등 제주시 관내 나머지 4개 지정 해수욕장은 기존대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정상 운영된다.


제주시는 야간 연장 운영에 따른 해상 안전사고 발생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대규모 안전 인력을 배치했다.

시는 지난 5월부터 안전관리자, 민간안전요원, 행정 도우미 등 분야별 인력 채용을 마무리하고 사전 안전교육을 완료했으며, 연장 운영 개시일에 맞춰 총 211명의 전문 안전관리 인력을 현장에 집중적으로 배치해 순찰 및 구조 활동을 수행하도록 조치했다.


이번 제주시의 주요 해수욕장 야간 연장 운영 결정은 열대야 속 시민들의 휴식 공간을 확보하고 약간 도심 피서 수요를 흡수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지만, 조도가 낮은 야간 수역의 특성상 음주 입수나 구역 이탈 등의 안전 불감증 사고 리스크 또한 급격히 상승할 우려가 있다.


야간에는 시야 확보가 어려워 구조 대원의 즉각적인 대처가 제한적인 만큼 이용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며, 관련 행정당국의 철저한 안전 모니터링 강화가 필요해 보인다.


특히 어두운 해상 경계선을 넘나드는 입수객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도록 조명탑 등 시각적 안전 인프라의 상시 점검과 경찰·소방 등 유관 기관 간의 비상 연락망 유지 등 입체적인 안전망 가동이 뒷받침되어야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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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우천 제주시 해양수산과장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무더위를 피해 안심하고 안전하게 밤바다를 즐길 수 있도록 현장 안전 관리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며 "야간 시간대에는 안전요원의 시야 확보가 제한될 수 있으므로 이용객 스스로가 음주 후 입수나 안전선 이탈 등의 위험 행위를 자제하고 현장 통제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호남취재본부 박창원 기자 capta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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