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건사 양성 역량강화 프로그램
반려인구 1500만 시대, 단순히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넘어 '기술'로 무장한 전문 인력들이 뜬다.
경남정보대학교 반려동물학과가 재학생들을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하이브리드형 전문가'로 키워내며 주목받고 있다. 실험동물 다루기부터 생명을 살리는 응급처치까지, 대학 측이 취업 문턱을 넘기 위해 학생들에게 선물한 건 단순한 이론 책이 아닌, 거친 현장 그 자체였다.
경남정보대 반려동물학과는 최근 재학생들의 실무 능력을 극대화하고 성공적인 취업을 돕기 위해 실무 중심의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잇달아 개최했다고 15일 전했다.
가장 눈길을 끈 건 서울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에서 열린 '실험동물기술원(KLAT) 2급 자격과정 실기 워크숍'이다. 이 학과 학생 10여 명은 실제 연구소와 유사한 환경 속에서 실험동물을 안전하게 붙잡는 보정법은 물론,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주사와 채혈 기술, 사육 관리 등을 직접 실습했다.
바이오·메디컬 산업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이들이 다룰 수 있는 실무 스펙트럼을 실험동물 분야까지 넓혀 취업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무기를 쥐여주겠다는 전략이다.
생명을 다루는 현장인 만큼 응급 상황 대처 교육도 치열하게 치러졌다. 이 학과는 지난달 24일 '반려동물을 위한 심폐소생술(CPR)과 응급처치 교육과정'을 열었다.
학생들은 위급 상황에 부닥친 동물의 기도를 확보하고, 정확한 압박 궤적에 맞춰 흉부 압박을 하며 인공호흡을 하는 등 핵심 CPR 절차를 온몸으로 익혔다. 질식, 골절, 과다출혈 등 현장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한 실습도 병행됐다.
여기에 동물병원 핵심 인력인 '동물보건사' 국가자격 취득을 위한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자체 동아리 'Ani천사'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스터디 체제에 돌입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현직 동물보건사가 강사로 나서 병원 현장의 생생한 뒷얘기와 합격 팁을 전수하며 학생들의 전의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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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욱 반려동물학과장은 "현장과 강의실의 괴리를 줄이는 것이 우리 학과의 목표"라며 "학생들이 현장에서 곧바로 역할을 해내는 전문 동물보건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형 교육을 더 독하게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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