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2지구, DL이앤씨 단독입찰 유력
목동12단지, 4개사 현장설명회 참석
GS건설 무혈입성 수순

한강벨트 재개발·재건축 대어로 꼽히는 성수전략정비구역 2지구와 목동신시가지 12단지가 같은 날 시공사 선정에 돌입했다. 두 곳 모두 시공능력평가 10위권 내 대형 건설사들이 현장 설명회를 찾았지만 사실상 단독입찰 수순에 무게가 실린다.


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수2지구 재개발정비사업 조합은 이날 오후 성동구 성수동2가 조합 사무실에서 시공사 입찰 현장 설명회를 열었다.

15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성수전략정비구역 2지구 조합사무실에서 시공사 선정 현장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이지은 기자

15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성수전략정비구역 2지구 조합사무실에서 시공사 선정 현장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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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2지구는 성수2가 1동 일대 13만1980㎡ 부지에 최고 65층 높이의 2359가구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규모는 1조7864만원으로, 평당(3.3㎡) 공사비는 1160만원 수준이다. 한강벨트 재개발 대어로 꼽히는 성수전략정비구역 가운데서도 입지와 사업성이 뛰어나 지난해부터 주요 건설사들이 관심을 보여왔던 사업지다. 조합은 입찰보증금으로 1000억원(700억원 현금· 300억원은 이행보험증권)이다.

현장에는 유력한 입찰 후보였던 DL이앤씨와 IPARK현대산업개발이 참석했다. 하지만 경쟁입찰 성사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DL이앤씨 측에는 주택사업본부 도시정비팀 소속 직원들 6명이 현장설명회를 찾았으나 IPARK현산 측은 도시정비팀 직원 1명이 참석하는 데 그쳤다. 올해 초 새 집행부가 꾸려지면서 입찰 참여에 관심을 보여왔던 삼성물산 역시 성수3지구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기로 하면서 사실상 성수2지구는 DL이앤씨의 수의계약 수순으로 좁혀진 분위기다.


같은 날 현장 설명회를 개최한 목동12단지 역시 GS건설의 무혈입성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는 GS건설과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IPARK현산 소속 직원들이 모습을 비췄다.

15일 서울 양천구 목동12단지 조합사무실에서 시공사 선정 현장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심성아 기자

15일 서울 양천구 목동12단지 조합사무실에서 시공사 선정 현장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심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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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12단지는 신정동 326번지 일대에 43층, 2810가구 규모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예정 공사비는 1조7888억원으로, 평당(3.3㎡) 공사비는 980만원, 입찰보증금은 800억원(400억원 현금, 400억원 이행보증보험증권)이다.

GS건설 단독입찰 가능성이 큰 건 목동신시가지 14개 단지의 시공사 선정 일정이 분산돼 있기 때문이다. 시공사들이 일찌감치 각자 주력 사업지를 택해 장기간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경쟁입찰보다 출혈경쟁을 피하기 위한 나눠먹기식 입찰로 굳혀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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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업계 관계자는 "유일하게 경쟁입찰이 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목동 8단지와 11단지의 경우 해당 사업지에 공을 들여온 시공사들이 철수를 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상황"이라며 "두 곳을 제외하고는 단지마다 특정 시공사들이 오랜 기간 공을 들여온 분위기라 출혈 입찰을 피하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최근 한강벨트 사업지들을 중심으로 단독입찰 가능성이 커진 건 수주전을 벌일 경우 파격적인 금융조건 등 출혈경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출 규제와 공사비 상승으로 조합원 분담은 가중되고 있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한강벨트 주요 사업지들은 입찰 참가 조건이 타 사업지 대비 기준이 높아 경쟁입찰이 제한적"이라며 "건설사 입장에서도 선택과 집중을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성수2지구·목동12단지, 단독입찰 무게…출혈경쟁 피한다[부동산AtoZ] 원본보기 아이콘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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