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급증에 힘입어 100억달러(약 15조원)에 육박하는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CXMT는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서류에서 공모가를 주당 8.66위안으로 확정했다. 기본 발행 물량은 약 66억9000만주다. 초과배정 옵션 행사 전 조달액은 약 579억위안(85억5000만달러)이다.
약 10억주의 초과배정 옵션이 모두 행사되면 전체 발행 물량은 약 76억9000만주, 조달액은 666억위안(98억달러)으로 늘어난다. 초과배정 옵션 행사 전 기준 상장 후 시가총액은 5792억위안이다.
CXMT는 조달한 자금을 D램 생산 확대와 연구·개발(R&D)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D램은 컴퓨터와 서버 등에서 데이터를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메모리 반도체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CXMT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약 330억위안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대치다.
이번 IPO는 2010년 중국농업은행 상장 이후 중국 본토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라고 FT는 짚었다. 블룸버그는 역대 중국 IPO 가운데서도 중국농업은행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이번 상장은 수년간 IPO 침체를 겪었던 중국 자본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신호로 꼽힌다. 올해 중국 본토 IPO 조달액은 1980억위안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규모를 넘어섰다. 이는 2023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블룸버그는 CXMT의 상장이 흥행할 경우 경쟁사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와 바이두의 반도체 자회사 쿤룬신 등 후속 IPO 주자들의 상장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수 있다고 전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문 닫은 테마파크에 2년간 갇혀 있다가 '극적 구조...
중국 AI 산업의 또 다른 이정표가 될 수 있는 딥시크의 상장 가능성도 제기된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딥시크는 이르면 올해 IPO를 신청할 수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