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외식산업경기동향지수 78.82
전분기比 2.04P 상승…지원금 등 영향
"구내식당서 커피로 외식 산업 회복 중심 이동"
올해 가정의 달과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 효과로 외식 경기가 2분기 연속 상승했다. 이른 무더위에 커피 전문점 수요가 늘고 가성비 중심의 외식 소비 흐름이 확대되면서 관련 외식 소비가 늘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15일 발표한 올해 2분기 외식산업경기동향지수(현재지수)는 78.82로 전 분기 대비 2.04포인트 상승했다.
외식산업경기동향지수는 전국 외식업체 30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산출하는 지표로, 100을 기준으로 지수가 100을 밑돌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한 업체가 증가한 업체보다 많다는 의미다.
외식산업경기동향지수는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상승세다. 수치적으로 2024년 1분기(79.2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급됐던 지난해 3분기를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 5월 가정의 달과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으로 지수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해석된다.
업종별로 보면 커피 전문점이 지난 1분기 85.17에서 2분기 91.26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를 바탕으로 커피 전문점을 포함한 비알코올 음료업점은 올해 2분기 현재지수가 89.63으로 전망지수(88.30)를 넘어섰다. 전망지수는 보통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기대로 경기지수보다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른 무더위로 커피, 음료, 간편식 등 수요가 증가하면서 비알코올 음료점의 경우 현재지수가 전망지수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피자와 햄버거, 샌드위치, 유사 음식점업도 가성비 중심의 외식 소비 흐름이 확대되면서 전 분기 대비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이 업종의 현재지수는 89.23으로 1분기 대비 5.43포인트 상승했다. 저가 외식 소비 확대, 유명 셰프와의 협업 등이 업종을 살리는 원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밥 및 기타 간이 음식점업도 1분기 76.08에서 2분기 79.27로 상승해 가성비 외식 수요 증가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관 구내식당업은 지난해 3분기(96.30)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며 올해 2분기 91.95까지 내려앉았다. 다른 업종에 비하면 90선을 유지하며 높은 수준이나 최근 재택근무 확대, 간편식 소비 증가 등 기업 문화 변화가 새로운 변곡점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3분기 외식산업경기전망지수는 84.08로 전 분기 대비 1.61포인트 하락했다.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 효과가 사라지고 중동 사태 여파가 계속해서 미치면서 기대감이 다소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전망지수는 1분기 만에 다시 내려앉았다. 외식산업 고용지수는 96.01로 지난 분기 대비 0.12포인트 하락했다. 이 지수는 지난해 3분기 소폭 반등 이후 95대를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진현정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보고서에서 "이번 반등을 외식업 회복으로 해석하는 건 부족하다"며 "외식산업 회복의 성격 자체가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과거에는 전통적인 외식 수요 증가에 기반해 회복했다면, 최근에는 소비자 선택 변화에 기반하고 있다"며 "소비자가 가격에 여전히 민감하지만, 외식을 완전히 줄이기보단 저렴하고 편리하며 시간 효율성이 높은 업종을 선택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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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진 교수는 "외식 산업의 회복 중심이 '생존형 소비'의 상징이었던 구내식당에서 '가성비 소비'와 '작은 사치'의 영역인 커피와 간편 외식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업종별 경기 격차가 있으며 어떤 업종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의 수혜를 받고 있는지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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