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한 강경화 주미대사 "쿠팡 이슈, 생각보다 오래 가"(종합)
조현 외교장관 지시로 귀국…'대미투자' 관련 부처도 접촉할 듯
한미 현안 논의를 위해 일시 귀국한 강경화 주미한국대사가 15일 이른바 '쿠팡 사태'와 관련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오래 가는 이슈"라며 "(쿠팡 문제를) 관리하면서 (한미) 양 정상이 합의한 여러 사안에 대해 진전을 만들려고 다양한 레벨에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대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에 들어오는 길에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10월 미국에 부임한 강 대사가 업무 현안 논의를 위해 일시 귀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한미 관에는 워낙 관계가 촘촘해서 이슈도 많다"며 "아무래도 워싱턴 D.C.에 있는 사람과 본부에 있는 분들이 (생각이) 다르니까, 본부의 생각을 듣고 전해드리기 위해 왔다"고 설명했다.
강 대사는 오는 19일까지 한국에 머무르며 한미 정상회담 공동설명자료(JFS) 후속 조치를 비롯해 외교, 경제안보 등 전반에 걸친 한미 현안을 유관 부처와 협의할 예정이다. 강 대사는 이날 첫 일정으로 조 장관과 만난 뒤 산업통상부, 재정경제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방부 등 여러 부처 관계자들과 두루 접촉할 것으로 알려졌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도 만날 것으로 보인다.
대미 외교 최일선 책임자인 강 대사가 일시 귀국해 경제부처와의 협의를 갖는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이는 미국 측에서 꾸준히 불만을 제기했던 이른바 '쿠팡 사태'와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아울러 지난 7일부터 시행된 한국의 정보통신망법에 대해서도 미 국무부 대변인은 "표현의 자유를 훼손한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한미 JFS 후속 안보 협상이 당초 기대와 달리 진척이 느린 가운데, 대미투자도 제때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부처에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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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대사는 대미투자 프로젝트 유관 부처와도 만날 계획이 있는지 묻자 "구체 일정은 좀 봐야 한다"며 즉답을 피하면서도 "우리 산업부와 (미측) 상무부가 계속 협의하고 있고, (한국 정부는) 상업적 합리성을 충족하는 프로젝트를 발굴하려다 보니 조금 더 논의가 있어야 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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