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변호사시험 3명·제44회 법원행정고등고시 1명 합격자 배출

지방대 법학과의 소리 없는 반란이 시작됐다.


로스쿨 진학자 전원이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데 이어, 전국에서 단 7명만 뽑는 법원행정고등고시 합격자까지 배출했다.

국립부경대학교 법학과가 거둔 올해의 성적표다.


국립부경대 인문사회과학대학 법학과는 올해 치러진 제15회 변호사 시험에서 졸업생 3명, 제44회 법원행정고등고시에서 1명의 최종 합격자를 배출했다고 말했다.

이번 성과가 주목받는 이유는 '백발백중'의 효율 때문이다. 로스쿨 입시부터 변호사 시험까지 이어지는 바늘구멍 관문에서, 부경대 법학과 졸업생 중 올해 변호사시험에 응시한 인원은 전원 합격증을 손에 쥐었다.


주인공은 김태명(14학번), 김유나(15학번), 김현정(18학번) 씨다. 이들은 대학 내 고시반인 '법연재'에서 동고동락하며 부산대와 동아대 로스쿨 진학을 일구어냈고, 결국 변호사 자격까지 한 번에 따냈다고 대학 관계자는 말했다.

변호사시험,법원행시 합격자 (왼쪽부터 김태명, 김유나, 김현정, 최재영). 국립부경대 제공

변호사시험,법원행시 합격자 (왼쪽부터 김태명, 김유나, 김현정, 최재영). 국립부경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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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 법학과의 변시 합격자는 2024년 1명, 2025년 1명에 이어 올해 3명으로 매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여기에 '고시 중의 고시'로 불리는 법원행정고등고시 합격 비보까지 더해졌다. 법학과 최재영(15학번) 씨가 그 주인공이다. 올해 법원행시 법원사무직렬은 단 7명을 뽑는데 무려 764명이 몰려 109.1대 1이라는 살인적인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국에서 손에 꼽는 인재들만 모이는 이 전장에서 최 씨가 최종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김태명 씨는 "고시반에서 만난 선후배들이 지난한 시기를 버틸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로스쿨 입학부터 변호사시험 합격까지 단 한 순간도 순탄한 적이 없었지만, 수많은 실패가 지금의 합격을 더욱 빛나게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유나 씨는 "법학과에서 법학을 처음 배우고 꿈을 키워온 시간이 든든한 밑거름이 됐다. 모교에서 배운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맡은 일에 책임을 다하며 꾸준히 성장하는 법조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 씨는 "기본에 충실하고 꾸준히 노력하고자 했으며, 학교에서 받은 교육과 실무 경험이 큰 힘이 됐다. 초심을 잃지 않고, 맡은 자리에서 신뢰받는 법조인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배우고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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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행시에 합격한 최재영 씨는 "수험 과정에서 여러 차례 실패를 겪었지만, 부족한 점을 끊임없이 돌아보고 개선하려는 노력이 결국 목표를 이루는 원동력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수로 기자 relationship6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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