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협상은 계속, 형소법 강력 규탄"
장동혁, 제헌절 행사 불참 가능성 언급

22대 후반기 국회 원구성 협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며 평행선을 이어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보완수사권 폐지'를 담은 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의힘은 원구성 협상은 이어가되 형소법 입법 강행에는 강경 대응 방침을 분명히 하며 대여 압박 수위를 높였다.


15일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열고 '보완수사권 폐지' 내용을 담은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사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법사위 전체회의를 열어 추가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승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장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제3차 법안심사1소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원구성에 반대하며 국회 일정을 보이콧 중인 국민의힘 위원들은 불참했다. 2026.7.15 김현민 기자

김승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장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제3차 법안심사1소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원구성에 반대하며 국회 일정을 보이콧 중인 국민의힘 위원들은 불참했다. 2026.7.15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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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원구성 협상은 계속 이어가면서도 민주당의 형사소송법 강행 처리에는 강경 대응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원구성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라며 "여당의 형사소송법 강행 처리에 대해 규탄한다"며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내 협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당 지도부도 대여 압박 수위를 높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펜앤마이크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제헌절까지 국회 원구성 협상이 납득할 만한 방향으로 이뤄지지 않고, 특검 협상도 진전되지 않는다면 제1야당 대표로서 제헌절 행사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장 대표는 "보통 원구성 협상은 제헌절을 기점으로 마무리돼 왔다"며 "민주당은 협의도 없이 원하는 상임위원회를 일방적으로 가져갔고, 법제사법위원회도 마음대로 운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상황에서 법사위에 참여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원구성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전날 "견제와 균형이 무너진 상황에서 법사위에 들어간들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당분간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협상력을 모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당내에서도 워낙 여러 의견이 나뉘어 있어 보이콧이 얼마나 장기화될지는 알 수 없다"며 "지금은 원내대표에게 힘을 모아줄 때"라고 말했다.


다만 당내에서는 국회 공백이 장기화할 경우 민생경제를 외면한다는 여론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원구성 협상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더라도 국회에 들어가 정부·여당을 견제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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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법사위원장 자리가 지금 우리 앞에 놓인 민생 문제보다 우선할 수는 없다"며 "국회 보이콧을 하려면 의원직을 반납할 각오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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