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19승·대통령배 최초 3연패 국산 명마
한국마사회, 팬들과 온라인·현장 추모식
한국경마 역사에 굵은 발자취를 남긴 국산 명마 '당대불패'가 긴 여정을 마쳤다.
한국마사회(회장 우희종)는 한국경마 역사상 최고의 국산 명마로 평가받는 '당대불패'가 지난 7월 2일 경기도 안성팜랜드 휴양목장에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한국마사회는 당대불패의 건강 이상 소식을 접한 뒤 전담 직원과 수의사를 현장에 보내 사망 확인과 사후 조치를 진행했다. 이어 한국경마 발전에 기여한 그의 업적을 기리고 팬들과 추억을 나누기 위한 추모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2007년생 밤색 수말인 당대불패는 2010년대 한국경마의 황금기를 대표하는 경주마로 꼽힌다. 통산 32전 19승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으며, 특히 국내 최고 권위의 대통령배(G1)를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 연속 제패하며 한국경마 최초의 대기록을 세웠다.
그가 남긴 기록은 단순한 승수를 넘어 국산 경주마의 경쟁력을 보여준 상징으로 평가받았다. 뛰어난 경기력과 꾸준한 활약으로 '국산 명마'의 기준을 새롭게 제시하며 경마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은퇴 이후에도 당대불패의 가치는 이어졌다. 현역 시절의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마사회 사회공헌재단이 후원하는 명예경주마로 선정됐고, 안성팜랜드 휴양목장에서 생활하며 시민과 팬들을 만나는 시간을 보냈다.
특히 그는 우승상금 등 약 3억원을 자신의 명의로 기부하며 '경주마 기부왕'이라는 특별한 기록도 남겼다. 경주마를 넘어 나눔과 동물복지의 의미를 알리는 존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한국마사회는 당대불패를 기억하기 위한 온·오프라인 추모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20일부터 약 한 달간 말복지종합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추모 공간을 운영하며, 오는 24일에는 안성팜랜드에서 주요 관계자와 팬들이 함께하는 오프라인 추모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당대불패는 2010년대 한국경마의 부흥기를 이끈 영웅이자, 은퇴 후에도 시민들과 만나며 마문화와 동물복지의 가치를 알린 특별한 존재였다"며 "팬들의 마음속에 오래 기억될 수 있도록 추모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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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는 명예경주마들이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명예경주마 휴양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안성팜랜드와 제주 성이시돌목장 등 4개 휴양시설에서 청담도끼, 클린업조이, 쏜살 등 총 8두의 명예경주마가 생활하며 시민들과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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