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 펌프 고장으로 냉방 중단
병사 4000명 선풍기로 더위 견뎌
기지 측 "복구 진행 중"

미국 하와이의 한 육군 기지에서 급수 시설 고장으로 중앙 냉방이 중단되면서 병사 약 4000명이 에어컨 없이 생활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미국 하와이 스코필드 막사 동부 훈련장 라이트닝 아카데미에서 열린 미 육군 태평양사령부 최정예병전투대회에서 미 육군 장병이 행군을 마친 뒤 팔을 차가운 물에 담그며 열을 식히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표현과 관련 없음. 미 국방 영상정보배포서비스(DVIDS)

미국 하와이 스코필드 막사 동부 훈련장 라이트닝 아카데미에서 열린 미 육군 태평양사령부 최정예병전투대회에서 미 육군 장병이 행군을 마친 뒤 팔을 차가운 물에 담그며 열을 식히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표현과 관련 없음. 미 국방 영상정보배포서비스(DVI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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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방산 전문매체 밀리터리타임스에 따르면 하와이 미 육군 기지의 정수 시설에서 발생한 기계적 문제로 중앙 및 북부 오아후 지역 육군 시설의 급수 시스템에 차질이 빚어졌다.

냉방이 중단된 북부 지역 병사 생활관에는 약 4000명의 병사가 생활하고 있다. 병사들은 창문을 열거나 선풍기를 사용하는 등 더위를 견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美 병사, 선풍기 사용해 더위 견뎌

문제는 지난 10일 중앙 및 북부 오아후 지역 미 육군 시설에 물을 공급하는 심정 펌프에서 발생했다. 기지 측에 따르면 현재는 여러 대의 펌프 가운데 단 1대만 지하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필수적인 급수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 물을 이용하는 냉각 설비 시스템의 가동을 중단했다. 이 냉각 설비는 하루 전체 물 사용량의 약 40%를 차지하는 시설로, 가동이 멈추면서 병영의 중앙 냉방도 함께 중단됐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이번 주 현지 기온이 약 24~32도 사이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했다.


하와이 주둔 미 육군 장병들이 라이트닝 아카데미에서 열린 미 육군 태평양사령부 최우수 분대 경연대회에서 M4 소총 사격 자격시험을 치르고 있다. 미 국방 영상정보배포서비스(DVIDS)

하와이 주둔 미 육군 장병들이 라이트닝 아카데미에서 열린 미 육군 태평양사령부 최우수 분대 경연대회에서 M4 소총 사격 자격시험을 치르고 있다. 미 국방 영상정보배포서비스(DVI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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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 측 "복구 작업 진행"

미 육군은 필요할 경우 중앙 냉방이 가능한 복지시설(MWR)로 병력을 이동시킬 수 있도록 했지만, 지난 13일 기준 실제로 병력을 이동시킨 부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지는 현재 펌프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정상 가동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정확한 고장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기지 대외홍보 책임자인 네이선 윌크스는" 설비 노후화와 환기 시스템 보수 과정에서 발생한 과도한 열이 원인 가운데 하나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기지 측은 현재 안전한 식수 공급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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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영과 군인 주택에는 식수가 정상적으로 공급되고 있으며 배관과 위생 시설도 정상 운영되고 있다. 다만 북부 지역 상수도 시설을 사용하는 관개 시설의 운영은 일시 중단한 상태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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