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권역 용수댐인 운문댐이 가뭄 '심각' 단계에 진입하면서 정부가 대구·경산 지역의 생활·공업용수 대체 공급을 확대하는 등 가뭄 대응을 강화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5일 0시 기준 운문댐(경북 청도군)이 용수댐 가뭄 '심각'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댐 용수 비축을 위한 긴급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2022년 5월 31일 경북 청도군 운문댐의 수위가 낮아져 있다. 대구·경산·영천·청도의 가뭄지수는 현재 극심한 가뭄을 뜻하는 '심각' 단계이며 대구·경산·영천·청도에 용수를 제공하는 운문댐의 전날 기준 저수율은 25.9%다. 연합뉴스

2022년 5월 31일 경북 청도군 운문댐의 수위가 낮아져 있다. 대구·경산·영천·청도의 가뭄지수는 현재 극심한 가뭄을 뜻하는 '심각' 단계이며 대구·경산·영천·청도에 용수를 제공하는 운문댐의 전날 기준 저수율은 25.9%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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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댐은 올해 유역 강우량 부족으로 저수량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올해 누적 강우량은 371㎜로 예년(581㎜)의 64% 수준에 그쳤다. 특히 홍수기 이후인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강우량은 18㎜로 예년(223㎜)의 8%에 불과했다.

현재 운문댐은 하루 평균 29만t의 용수를 공급하는 반면 유입량은 하루 16만t 수준에 머물러 저수량이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현재 저수량은 4774만t으로 예년의 61% 수준이다.


정부는 운문댐 용수를 비축하기 위해 대구시 생활·공업용수의 낙동강 대체 공급량을 현재 하루 5만t에서 최대 10만7000t으로 확대한다. 경산시 생활·공업용수의 금호강 대체 공급량도 하루 4000t에서 최대 6000t으로 늘린다. 이에 따라 대구·경산 지역의 대체 공급 물량은 현재보다 최대 5만9000t 증가한다.

또 운문댐 수위가 계속 낮아질 경우 금호강 비상공급 시설을 탄력적으로 가동해 금호강 하천수를 활용한 생활·공업용수를 하루 최대 12만t까지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운문댐에서 생활·공업용수를 공급받는 대구시와 경산시, 영천시, 청도군, 칠곡군에는 생활·공업용수 가뭄 '경계' 단계를 발령해 용수 관리체계를 강화한다.


앞서 운문댐은 지난 2월 10일 가뭄 '관심' 단계, 3월 2일 '주의' 단계에 진입한 이후 하천유지용수를 최대 100%까지 탄력적으로 감량하는 등 긴축 운영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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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석 기후부 수자원정책관은 "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저수량과 용수 공급 현황 등 가뭄 대응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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