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한수정)이 정원문화의 대중화와 전문 인력 양성 그리고 국제협력을 3대 축으로 K가든 기반 조성에 속도를 낸다. 공공자산으로써 K가든의 활용도를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 국내외 정원문화 확산을 주도하겠다는 구상에서다.
국립정원문화원은 한수정이 추진하는 정원문화 확산의 전초기지 역할을 맡는다. 전남 담양에 조성된 이곳은 7㏊ 규모의 부지에 4개 지구·16개 주제 정원 등을 갖춰 정원문화 체험·전시·교육·치유 기능이 가능하다.
올해 정원문화원은 전남권역 K남도정원관광, 경상권역 정원문화 산책, 취약계층 대상의 정원치유 프로그램 등을 추진해 공공자산으로써 정원의 활용 면적을 넓힌다. 정원문화가 보편·일상적 활동으로 자리매김해 누구나 정원을 활용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취지다.
정원 마스터 과정과 정원 분야 국가 전문자격제도의 운영 기반을 마련하는 데도 집중한다. 특히 정원 분야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한 정원드림프로젝트를 추진, 청년과 예비 전문 인력이 현장 중심의 정원 기획·조성·운영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정원드림프로젝트는 전국 5개 권역의 25개 팀(총 125명) 규모의 실습 기반 프로젝트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한수정은 정원문화 확산을 뒷받침할 전문 인력을 확보해 정원 분야의 지속가능한 성장 토대를 마련할 복안이다.
정원문화원의 디지털 치유정원 조성도 눈여겨볼 사업이다. 이 사업은 ESG 펀드를 활용해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치유정원 기반을 마련하고, 소방관·독거노인·후천성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정원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해 정원의 공익적 활용도를 높이는 데 목적을 둔다.
정원이 단순한 관람 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치유와 회복 그리고 사회적 돌봄 기능을 아우르는 '생활밀착형 공공자산'으로 확장될 수 있게 한다는 것이 사업을 추진하는 배경이다.
K가든의 우수성을 국제무대에 널리 알리는 데도 무게 추가 더해진다. 한수정은 내년 요코하마 국제 원예박람회에 한국정원 조성(343㎡)을 추진하는 중으로, 올해 하반기 중 실시설계와 1차 전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2026 코리아가든쇼'를 열어 한국형 치유정원과 정원디자인 역량을 집약한 공공플랫폼을 운영, K가든의 대외 확산 기반을 다지겠다는 게 한수정의 설명이다.
한수정 산하 수목원·식물원이 보유한 식물자원과 교육·전시 역량을 한데 엮어 한국형 정원문화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전략도 병행한다.
현재 국립세종수목원은 국내 최초의 '도심형 수목원'이라는 이점을 살려 정원문화와 일상의 간격을 좁히는 역할을 한다. 세종수목원은 26개 주제원에서 특별전과 야간 개장, 생애주기별 교육을 운영하면서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이름을 알렸다. 실제 세종수목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한국관광 100선'에 2회 연속(2023~2024년, 2025~2026년) 선정됐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대규모 산림생태 자원과 전문 전시 역량으로 K가든의 자원 기반을 뒷받침한다. 5179㏊ 규모로 조성된 이 수목원은 39개 전시원을 운영한다. 또 고산식물 확보와 자생식물 계약재배, 숙박형 교육과 국제 청소년 포럼 등으로 식물자원의 보전 및 교육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전시와 해설, 체험을 접목한 계절 콘텐츠 운영으로 한국형 자연 기반 정원의 저변 확대에도 기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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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택 한수정 이사장은 "한수정은 정원문화원을 주축으로 정원교육·치유정원·국제박람회 연계 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산하 수목원·식물원이 보유한 식물자원과 교육·전시 역량을 한데 엮어 한국형 정원문화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K가든과 정원문화가 경쟁력을 갖춰 글로벌 무대에서 정원 가치를 확산하는 데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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