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야권이 여당의 보완수사권 폐지 강행에 맞서 모처럼 한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정작 진영 내 노선 갈등은 더욱 거칠어지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오전 펜앤드마이크 '허현준의 굿모닝 대한민국'에 출연해 "보완수사권이 폐지되면 절대권력을 갖고 절대 부패하는 경찰이란 괴물이 탄생할 것"이라면서 "피해는 국민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게 된다"고 밝혔다. 장 대표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를 초청해 보완수사권 폐지 문제를 지적하는 토론회·면담을 각각 진행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장윤기 사건이 드러낸 수사 공백과 보완수사권의 필요성’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7.14 김현민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장윤기 사건이 드러낸 수사 공백과 보완수사권의 필요성’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7.14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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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노선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장 대표는 한 의원의 '당원게시판 사건'과 관련 "해당 행위를 넘은 범죄행위"라며 "복당 명분을 상실했다"고 했다. 장 대표는 친한계 징계도 검토 중이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CBS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두 사람 모두 문제"라고 했다.

장외 신경전도 거세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한 의원을 겨냥 "친한계 렉카(이슈를 자극적으로 알리는 논객)에게 할퀴어진 이들의 한(恨)이 한(韓)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역시 "계엄을 자신의 정치적 분칠을 위해 이용하는 사람이 없어야 한다"고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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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이어질 보수 진영 재편, 당권 경쟁 등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냔 해석이 나온다. 국민의힘의 한 관계자는 "한 의원에 반감을 가진 원내 주류 정서엔 소구력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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