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왜 이렇게 많죠?" 이재용 뼈 있는 농담 통했나…'아이폰 사랑' 20대 돌변
갤럭시, 국내 스마트폰 시장 81% 점유
'아이폰 사랑' 20대 격차도 6%P로 '뚝'
브랜드 충성도 변화 조짐…AI 전략 등 영향
"왜 이렇게 아이폰이 많아요?" "갤럭시 가져오셔야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그동안 공식 석상에서 던졌던 뼈 있는 농담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애플의 '텃밭'으로 불리던 국내 20대 스마트폰 시장에서 균열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조사에서 20대 이용자층의 아이폰 우위 구도가 빠르게 약화, 갤럭시와의 격차가 크게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제품 경쟁력뿐 아니라 인공지능(AI) 기능, 가격 전략, 생태계 완성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삼성 8 : 애플 2'…격차 더 벌어졌다
14일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의 주 사용 브랜드는 삼성전자 갤럭시 81%, 애플 아이폰 19%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갤럭시 72%, 아이폰 24%와 비교해 삼성전자 점유율이 약 10%포인트 상승한 결과다.
그간 국내 시장은 삼성전자 우위가 유지되는 가운데서도 아이폰이 일정 비중을 확보하는 구조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격차가 다시 크게 벌어지며 '8대 2' 구도가 더욱 뚜렷해졌다. 이는 단순한 점유율 변동을 넘어 소비자 선택 기준이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지표로 풀이된다.
20대 '아이폰 텃밭'에도 균열
더 주목되는 대목은 20대 이용자층이다. 같은 조사에서 20대의 갤럭시 사용률은 47%, 아이폰은 53%로 나타났다. 지난해 갤럭시 40%, 아이폰 60%였던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20%포인트에서 6%포인트로 크게 줄어든 것이다.
그동안 20대는 아이폰 선호가 뚜렷한 '핵심 기반'으로 평가돼 왔다. 디자인, 브랜드 이미지, 운영체제(iOS) 생태계 등이 영향을 미친 결과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 갤럭시 사용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이 같은 구도에도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일시적 이동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브랜드 충성도 구조가 재편될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젊은 층의 선택 변화는 향후 시장 점유율 흐름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AI 기능·가격 전략 '복합 효과'
업계에서는 이러한 변화의 배경으로 여러 요인을 지목한다. 우선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 인공지능(AI) 기능이 핵심 경쟁 요소로 부상하면서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삼성전자 전략이 일정 부분 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가격 정책과 제품 라인업 다변화 역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프리미엄 모델뿐 아니라 다양한 가격대에서 선택지를 제공한 점이 소비자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반면 애플은 여전히 견고한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가격 부담과 기능 혁신 속도에 대한 일부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농담이 현실로"…시장판도 변화 신호
이 같은 흐름에 과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언급했던 농담이 다시 재조명되고 있다. 이 회장은 그동안 공개 석상에서 "왜 이렇게 아이폰이 많아요?" "갤럭시 가져오셔야죠" 등의 농담을 건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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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아직까지 20대 시장에서 아이폰이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는 점에서 완전한 역전으로 보기는 어렵다. 다만 격차 축소 속도가 빠르다는 점에서 향후 출시 제품과 기술 경쟁 결과에 따라 판도가 달라질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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