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 유예로 인한 파장 예상했다" 언급
트럼프와 인판티노 통화 뒤 징계 번복
18명이 판단할 문제 단독 결정도 도마 위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퇴장 징계가 유예되는 초유의 사태로 논란의 중심에 선 미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이 징계 번복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15일 연합뉴스는 발로건이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징계 유예를 알았을 때 작지 않은 파장을 예상했다고 털어놨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발로건은 "처음에는 징계가 유예돼 팀에 복귀할 수 있어 기뻤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엄청난 논란이 시작될 것이라는 걸 알았다"며 "워낙 이례적인 일이었기에 동료들 사이에서도 약간의 긴장감을 엿볼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경기가 다가올수록 최대한 집중하려 했지만, 외부의 소음을 피하기는 어려웠다"면서 "동료들은 형제처럼 나를 안심시켜 줬고, 당시 내가 할 수 있거나 바꿀 수 있는 것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만 3골을 터뜨리며 미국의 16강 진출에 앞장선 발로건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32강전에서 볼 경합 중 타리크 무하레모비치의 발목을 밟았다. 이후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온 필드 리뷰를 진행했고, 그는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으며 16강전 출전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통화를 한 뒤, FIFA는 발로건의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1년간 유예하기로 번복했다.
발로건은 "팀이 나를 제외하고 훈련 중이었기에 혼란스러웠고, 나는 팀의 사기를 높이는 조력자 역할에 집중하고 있었다"며 "훈련장으로 향하는 팀 버스에서 출전 가능 소식을 들었을 때 동료들 모두가 소리를 지르며 환호했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그러나 미국의 16강 벨기에전에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발로건은 슈팅 3개(유효 슈팅 1개)에 그치며 득점 사냥에 실패했고, 미국 역시 1-4로 완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다만 발로건은 외부 논란이 팀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는 프로로서 감정과 해야 할 일을 철저히 분리했다. 내가 팀에 복귀한다는 첫 발표가 났을 때의 놀라움을 넘긴 후에는 (감정과 본업을) 분리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벨기에전 대패라는 결과 때문에 우리가 경기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했다고 비칠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캠프 내부에서 준비 과정을 지켜본 나는 우리가 경기를 앞두고 완전히 집중하고 있었다는 것을 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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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특혜 논란에 휩싸인 미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의 출전 정지 집행 유예 결정이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위원장 한 사람의 판단으로 내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부위원장을 포함한 나머지 징계위원 17명에게는 심리에 참여해달라는 요청조차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모하마드 알카말리 FIFA 징계위원장은 단독 결정 경위와 외압 의혹을 설명해 달라는 언론의 요구에 침묵했고,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으로부터 징계 유예 요청을 받았느냐는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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