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CPI 둔화·반도체 반등에 상승 마감
국제유가 1%대 상승으로 마감
CPI 예상 밖 둔화세
2·10년물 미국채 금리 ↓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 밖 둔화를 보인 가운데 반도체 업종이 반등에 성공하면서 지수를 견인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에 통행료 부과 계획을 하루 만에 철회하면서 국제유가 오름세도 제한적이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63포인트(0.02%) 상승한 5만2508.27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8.25포인트(0.38%) 올라간 7543.5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33.83포인트(0.90%) 뛴 2만6107.00으로 마무리했다.
6월 CPI 상승률 둔화…7월 금리 인상 가능성↓
시장은 6월 CPI 지표에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6월 전 품목 CPI가 계절조정 기준 전월 대비 0.4% 하락했다. 시장 예상치 0.1% 하락을 하회한 것일 뿐 아니라 2020년 4월의 0.8% 하락 이후 최대 낙폭이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보합(0.0%)을 기록했다. 이 또한 시장 예상치 0.2% 상승을 밑돌았으며 5월 상승률 0.2%와 비교했을 때도 상승폭이 완만해졌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 기준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87.7%로 반영했다. 동시에 25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전날 41.7%에서 이날 12.3%로 줄었다.
리건 캐피털의 스카일러 와이넌드 최고정보책임자(CIO)는 "예상보다 약한 CPI 발표는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인플레이션 급등이 약화하고 있음을 시사하지만, 최근 며칠 동안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이 고조됐기 때문에 일시적인 안도감에 불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약한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당분간 연방준비제도(Fed)가 움직이지 않도록 하고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출 것으로 보이지만 케빈 워시 Fed 의장이 짧은 재임 동안 지금까지 내놓은 거의 모든 발언이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이었다는 점을 투자자들은 상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워시 "인플레 용납 않겠다"
실제 케빈 의장은 예상보다 크게 둔화한 6월 소비자물가에도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선언하기는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워시 의장은 이날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오늘 아침 발표된 지표를 보고 일부는 '임무를 완수했고 모든 것이 괜찮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그것은 내 견해가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달치 물가 지표만으로 정책 방향을 바꾸지는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워시 의장은 "우리 위원들은 지속해서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용납하지 않는다"며 "물가 안정을 회복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최종 책임이 Fed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선택의 문제"라며 "지금은 책임을 다른 곳으로 떠넘길 때가 아니다. Fed는 물가 안정을 달성할 수 있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주 반등…호르무즈 통행료 철회
반도체 업종의 반등도 지수를 끌어올렸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3.53%, 마이크론 4.92%, AMD 2.57%, 인텔 4.50% 등이 오름세로 마무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 계획을 철회하면서 국제유가는 최고치에서 하락했다. 다만 이란 해상에 대한 봉쇄를 유지하면서 상승세로 마쳤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부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5% 상승한 배럴당 79.34달러를 기록했다.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7% 오른 배럴당 84.73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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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2.3bp 떨어진 4.587%를 가리키고 있다. 2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6.7bp 내린 4.196%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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