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주 반등
국제유가 상승폭 제한

13일(현지시간) 미국의 3대 지수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제히 상승세를 보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35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6.03포인트(0.20%) 상승한 5만2604.67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5.69포인트(0.34%) 올라간 7541.0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2.98포인트(0.71%) 뛴 2만6056.166으로 마무리했다.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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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은 6월 CPI 발표에 관심이 쏠렸다.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6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4.2%) 대비 둔화했으며,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3.8%)을 하회한 수치다.

전월 대비로는 0.4% 하락해 역시 전문가 예상(-0.2%)을 밑돌았다. 전월 대비 하락 폭은 팬데믹 시기였던 2020년 4월(-0.8%) 이후 6년 만에 가장 컸다.


지난달 미·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로 국제유가가 급락한 게 소비자물가 압력을 약화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해석된다.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5.7% 하락했고, 특히 휘발유 가격이 전월 대비 9.7% 떨어졌다. 다만, 에너지 가격은 전년 대비로는 15.7% 올라 전년 대비 상승률을 높게 유지하는 요인이 됐다.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2.6% 올라 역시 5월(2.9%) 대비 상승률이 둔화했다. 전월 대비로는 보합에 머물렀다.


물가 상승률이 완화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올해 금리 인상 기대감이 줄어들었다. 페드와치에 따르면 Fed가 7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확률은 전날 42%에서 17%로 하락했다.


다만 트레이더들은 여전히 9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 금리가 0.25%포인트 또는 0.5%포인트 인상될 확률을 63%로 보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리건 캐피털의 최고투자책임자 스카일러 와이난드는 "예상보다 낮은 CPI는 이란 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급등세가 꺾이고 있음을 시사하지만, 최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는 일시적인 안도감일 뿐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낮은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Fed가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높이고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추었다"면서도 "워시 의장은 소비자 물가를 안정시키려 하고 있으며, Fed가 현재 가진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금리 인상이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주식도 반등하며 증시를 끌어올렸다. 밴엑 반도체 ETF(SMH)는 2% 이상 상승 거래되고 있다. 마이크론 2.39%, 램리서치 3.37%, 엔비디아 1.56% 등이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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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의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22% 오른 배럴당 79.09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2.03% 상승한 배럴당 84.98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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