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농식품센터 안착 지원…"소외 없는 균형발전 최우선"
기후위기 농어촌, 현장 중심 '제도적 안전망'구축 시급
천혜 자원 활용 '머무는 관광'으로 상권 활력

"군민 여러분이 우리 의회에 거는 신뢰와 기대가 큽니다. 집행부에 대한 건전한 견제를 바탕으로 의회 자체의 역량을 극대화해 그 기대에 부응하겠습니다"


해남군의회 민경매 의장은 14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실질적인 지역의 변화'를 거듭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민경매 해남군의장이 14일 인터뷰를 통해 제10대 해남군의회의 운영 방향과 포부를 밝히고 있다. 이준경 기자

민경매 해남군의장이 14일 인터뷰를 통해 제10대 해남군의회의 운영 방향과 포부를 밝히고 있다. 이준경 기자

AD
원본보기 아이콘

해남군의회가 단순한 의결기구에 머물지 않고,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핵심 축으로 거듭나겠다는 결연한 의지다.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본연의 역할을 수행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군민이 부여한 '소명 의식'이라는 것이 그의 확고한 철학이다.

제10대 해남군의회는 현재 다층적이고 체계적인 의정 운영을 시도하고 있다. ▲실력 있는 정책의회 ▲행동하는 공감의회 ▲든든한 통합의회 ▲내일을 준비하는 미래의회라는 4대 의정 방향을 수립했다. 11명의 군의원이 지닌 역량과 전문성을 하나로 결집해, 현장의 목소리를 구체적인 정책으로 구현해 내겠다는 구상이다.

대형 국책사업, '소외 없는 균형발전'으로 이끈다.

해남군이 직면한 과제는 결코 가볍지 않다. 현재 해남은 국가 핵심 사업인 '국립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 건립을 비롯해 고속철도(KTX) 유치, '솔라시도 기업도시' 첨단 신산업 육성 등 굵직한 전환기를 맞고 있다.


해남군의회는 이러한 거점 사업들이 지역 내 성공적으로 안착해 실질적인 경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탄탄한 제도적 기반을 다질 방침이다.

다만 민 의장이 가장 경계하는 대목은 '성장의 불균형'이다. 그는 "대규모 개발 사업의 온기가 특정 지역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군 전체가 함께 성장하는 토대가 마련되지 않으면 지역 내 소외와 공동화 현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에 이를 철저히 방지하는 데 의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역설했다.

민경매 군의장이 해남군이 직면한 대형 국책사업과 지역 발전 과제에 대한 구상을 설명하고 있다. 이준경 기자

민경매 군의장이 해남군이 직면한 대형 국책사업과 지역 발전 과제에 대한 구상을 설명하고 있다. 이준경 기자

원본보기 아이콘

지역의 오랜 근간 산업인 농업 분야에 대한 의회의 위기의식도 남다르다. 민 의장은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농어민들이 겪고 있는 현실적인 어려움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즉각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무엇보다 농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튼튼한 제도적 안전망을 마련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의회는 예상치 못한 기상이변과 자연재해에도 흔들림 없는 생산 기반 정비와 변화하는 농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스마트 농업 체계 확산. 지속 가능한 농어업 육성을 위한 구조적 환경 개선 등 세 가지 사안을 중심축으로 집행부와 협력할 계획이다.

천혜의 자원을 '머무는 관광'으로…지역 상권 재구조화

천혜의 자연환경과 깊은 역사·문화유산을 간직한 해남의 자산을 경제적 가치로 환원하는 밑그림도 그리고 있다.


민 의장은 "해남 고유의 숲과 농어촌 자원을 활용해 웰니스 및 시니어 관광 기반을 넓혀가겠다"며 "해남만이 가진 역사·문화적 자산에 정교한 스토리텔링을 입혀 스쳐 가는 곳이 아닌 '머무는 관광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창출하고, 보육 및 특화 교육 인프라 조성까지 연계하겠다는 복안이다.


인구 감소와 맞물린 지역 상권 침체에 대해서도 의회가 능동적인 해결사로 나선다. 민 의장은 기존 정책들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고질적인 정주 여건 개선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평생 해남을 지켜온 중장년과 어르신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전 세대를 아우르는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AD

마지막으로 민 의장은 "의회와 집행부는 모두 군민 여러분을 위해 존재한다"며 "군민이 현실적인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가장 먼저 군민의 편에 서서 대안을 제시하는 '든든한 대변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견제와 감시라는 본연의 역할을 넘어 지역 발전을 이끌어갈 해남군의회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