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SK, 당근마켓 금지 티켓 지정
가장 파급력 큰 프로야구도 기승
단순 모니터링 넘어 근절책 요구
제주 SK FC가 오는 8월 4일 개최되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친선 경기 티켓을 중고 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 내 거래 금지 품목으로 지정하며 암표 단속에 나선 가운데, 이러한 온라인 불법 재판매 행위가 국내에서 가장 높은 대중적 인지와 파급력을 지닌 프로야구(KBO) 무대에서도 고질적으로 만연해 있어 이용객의 각별한 주의와 함께 플랫폼 업계 및 관계 당국의 철저한 예찰과 전 사회적인 각성이 요구된다.
프로축구 제주SK FC가 오는 8월 4일 개최되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친선 경기 티켓을 둘러싼 불법 암표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중고 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 내 거래 금지 품목 지정을 공고한 구단 공식 안내문. 제주SK FC 소셜미디어 캡처.
14일 제주 SK FC에 따르면 구단은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정한 티켓 거래 문화 조성과 안전한 관람환경 구축을 목적으로 이번 친선 경기 티켓을 당근마켓 내 거래 금지 티켓으로 지정했다.
구단은 추후 경기 티켓 거래 게시글이 확인되거나 관련 신고가 접수될 경우 내부 운영 기준에 따라 게시글 비노출 등 제한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당근마켓 내 기존 뮌헨전 판매 게시글은 상당수 차단 정돈됐으나, 온라인 티켓 양도 전문 사이트인 티켓베이 등 일부 사각지대에는 여전히 프리미엄이 붙은 암표 매물이 남아 있는 상태다.
앞서 제주 SK는 지난달 30일 N석과 E석 총 5454석 규모의 선 예매 진행 직후 비공식 거래가 성행하자 공식 예매처인 크림(KREAM)과 네이버를 통하지 않은 부정 거래에 대해 강력한 예매 취소와 신분증 대조 등 현장 검표 강화를 선언한 바 있다.
이처럼 단발성 해외 초청 경기뿐만 아니라 국내 프로스포츠 중 파급력이 가장 큰 프로야구에서도 당근마켓 등 중고 거래 플랫폼을 악용한 암표 매매가 심각한 수준으로 만연해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올 시즌 프로야구는 흥행 가도를 달리며 연일 매진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나, 주말 주요 경기나 인기 구단 간의 매치가 열릴 때마다 원가의 몇 배에 달하는 프리미엄을 얹은 불법 재판매 게시글이 중고 거래 플랫폼에 버젓이 유통되며 야구팬들의 정상적인 관람 기회를 빼앗고 있다.
축구와 야구를 막론하고 모바일 앱을 통한 개인 간 티켓 재판매가 일상화되면서 단순한 취미 관람을 넘어 조직적인 되팔이 행위로 변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플랫폼 자체의 일시적인 자율 규제나 구단 단위의 모니터링만으로는 법망을 교묘히 피해 가는 온라인 암표 거래를 근절하기 어렵다고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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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유통 리스크가 점차 지능화·조직화하고 있는 만큼 이용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며, 관련 행정당국의 안전 예찰 강화와 함께 티켓 재판매를 방조하는 중고 거래 플랫폼 기업들의 책임 있는 정화 노력 등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위한 전 사회적인 각성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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