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진상가 17·18동에 26층·15.5만㎡ 업무·근린시설 건립
청파로~용산역 공중보행로와 연결하는 브릿지도 조성
2000년대 초반까지 한국 컴퓨터 산업의 메카로 불렸던 서울 용산의 나진상가 일대가 첨단 업무 거점으로 속속 탈바꿈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14일 개최한 제11차 건축위원회에서 용산구 한강로2가 15-2 일대 '용산전자상가지구 특별계획구역8 신축공사'의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고 15일 밝혔다.
'특별계획구역8'은 용산전자상가지구 내 나진상가 17·18동과 용산주차빌딩이 속한 구역이다. 나진상가 17·18동은 1969년, 주차빌딩은 1989년 각각 지어진 건물이다.
이번 건축심의 통과로 이곳에는 지하 9층~지상 26층 연면적 15만5000㎡ 규모의 업무시설·근린생활시설·운동시설 등을 갖춘 복합 건물이 들어서게 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노후한 전자상가 일대의 도시환경을 정비하고,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연계되는 신산업 업무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건축계획은 기존 전자상가 일대의 산업적 정체성을 살리면서도,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등 신산업과 연계 가능한 업무공간을 도입해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전자상가 일대를 기능적으로 연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저층부에는 근린생활시설과 개방형 라운지 등을 배치하고 상부에는 업무공간을 조성해 업무·교류·휴식 기능을 결합한 도시형 업무환경을 마련한다.
입체적 보행환경망도 갖춘다. 청파로와 공영주차장을 연결하는 폭 5m의 공공보행통로를 비롯해, 청파로변 공중공공보행통로, 인접 특별계획구역과 연계되는 연결 브릿지를 조성해 용산역·전자상가·주변 개발지 간 보행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청파로변에는 공개공지를 조성해 공중공공보행통로와 연계한다.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시설로는 공영주차장과 서울시 보훈회관을 조성한다. 공영주차장은 연면적 2만㎡ 규모로, 400대 규모의 주차면과 자전거 관련 시설, 장애인콜택시 차고지, 업무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서울시 보훈회관은 연면적 9000㎡로, 분산돼 있던 국가유공자 및 보훈 관련 단체를 한곳에 모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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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노후한 전자상가 일대가 보행·녹지공간과 미래 산업 기반을 함께 갖춘 새로운 도시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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