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해안가 시설물 결박 철저

광주와 전남 해안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확대 발령되고 전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지면서 강한 바람과 함께 높은 물결이 해안가를 위협하고 있다.

강풍특보가 내려진 12일 제주국제공항에서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관광객 등 이용객들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풍특보가 내려진 12일 제주국제공항에서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관광객 등 이용객들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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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3시를 기해 보성, 여수, 광양, 순천, 장흥, 강진, 거문도·초도, 고흥, 완도 등 전남 남해안 일대에 강풍주의보가 추가 발효됐다. 이로써 먼저 특보가 내려진 영암, 함평, 목포, 신안, 진도, 영광, 해남, 무안, 흑산도·홍도를 포함해 전남 해안 전역이 강풍 영향권에 들었다.


해상의 상황은 더욱 악화하고 있다. 서해남부 먼바다와 남해서부 서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오후 2시에는 서해남부 앞바다와 남해서부 동쪽 먼바다, 오후 3시에는 남해서부 앞바다(각각 평수구역 제외)까지 풍랑주의보가 확대 발효됐다. 단, 오전 중 예정됐던 앞바다 평수구역의 풍랑 예비특보는 발효 가능성이 낮아져 낮 12시 10분을 기해 해제됐다.

현재 홍도 인근 해상의 최대 파고가 5.4m를 기록하고 유의파고가 2~3m 안팎으로 높게 이는 등 거센 풍랑이 몰아치고 있으며, 순간 풍속은 초속 10~13m에 달하고 있다.


기상청은 풍랑특보가 내려진 서해남부 먼바다와 서해남부·남해서부 앞바다는 내일(15일) 오전까지, 남해서부 동쪽 먼바다는 내일 오후까지 바람이 시속 28~65km(초속 8~16m)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고 전망했다. 물결도 1.5~4.0m로 매우 높게 일어 항해나 조업을 하는 선박들의 조기 대피가 시급하다. 오늘과 내일 사이 서해남부와 남해서부 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특히 해안가 주민과 피서객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너울'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남 해안에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거나 갯바위, 방파제를 넘는 곳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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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기상청 관계자는 "전 해상에 거센 풍랑과 함께 강풍이 몰아치고 있어 해상 안전사고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해안가 시설물 결박을 철저히 하고 기상정보를 지속해서 확인해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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