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자산 931조원 국민연금, 외화금고로 '우리은행' 재낙점
8월부터 3년 계약…최대 2년 연장 가능
외국환 출납 및 계좌관리 등 업무 수행
국민연금공단이 931조원 규모의 해외투자를 뒷받침할 외화금고은행으로 우리은행을 선정했다. 우리은행은 오는 8월부터 외국환 출납과 외화계좌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국민연금은 전북 전주시 공단 본부에서 우리은행과 외화금고은행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7월 14일 국민연금공단 본부(전주시 덕진구)에서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왼쪽)이 정진완 우리은행장과 외화금고은행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
외화금고은행은 국민연금이 해외주식·채권·대체자산 등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외국환 출납과 외화계좌 개설·해지 및 관리, 환전·송금 등을 담당한다. 투자 대상이나 규모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해외투자 자금이 적시에 오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 금융 인프라다.
국민연금 기금적립금은 지난 4월 말 기준 1671조원으로, 이 가운데 약 56%인 931조원이 해외자산이다. 2021년 약 415조원이던 해외자산이 5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외화 유동성 및 결제 관리의 중요성도 커졌다. 다만 931조원은 해외주식·채권·대체자산 등의 평가액으로, 외화금고은행이 해당 자산을 직접 운용하거나 전액을 현금으로 보관하는 것은 아니다.
국민연금은 지난 3월 입찰공고를 시작으로 제안서 평가와 기술협상을 거쳐 우리은행을 외화금고은행으로 최종 확정했다. 계약기간은 2026년 8월 1일부터 3년이며, 이후 1년 단위 평가를 통해 최대 2년 연장할 수 있다.
2021년에 이어 올해 재선정된 우리은행은 현지 밀착 서비스 강화를 위해 공단 인근에 외국환 업무를 전담할 사무소를 신설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대면 중심의 유기적인 협업과 신속한 현장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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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외화금고은행은 국민연금의 해외투자를 뒷받침하는 핵심 금융 인프라"라며 "2021년에 이어 다시 선정된 우리은행과 함께 외화거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여 기금의 해외투자가 차질없이 수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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