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뢰인 8명에게 2억4000만원 받아
1년 잠적 끝 숙박업소서 검거
도박 사건을 맡았다가 자신도 도박에 빠져 의뢰인들의 선임료와 합의금 등 2억원이 넘는 돈을 가로챈 변호사가 1년여간의 도피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50대 남성 변호사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3년 말부터 최근까지 의뢰인 8명으로부터 선임료와 합의금 등의 명목으로 총 2억4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의뢰인들에게 돈을 받은 뒤에도 사건 진행 상황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으며 이후 의뢰인들과의 연락까지 끊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도박 관련 사건을 수임해 처리하던 중 도박에 빠졌다"며 "의뢰인들에게 받은 돈도 도박에 사용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2024년 말부터 지난해까지 A씨를 상대로 한 고소장을 여러 건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해 4월에는 A씨를 한 차례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당시 혐의 소명이 충분하지 않다며 법원에 영장을 청구하지 않았다.
이후 풀려난 A씨는 경찰의 출석 요구에 여러 차례 응하지 않은 채 잠적했다. 경찰은 약 1년간 A씨의 행방을 추적한 끝에 지난달 21일 전남 지역의 한 숙박업소에서 그를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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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신청했고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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